작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보다 3.5% 증가..2030 NDC 40% 달성 '적신호'

이준희 입력 2022. 6. 28. 14:52 수정 2022. 6. 29. 0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7960만톤으로 배출 정점을 기록한 2018년보다 6.5% 낮게 나타났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에서도 발전량 증가, 산업생산 활동 회복,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2030년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이 6억7960만톤으로 배출 정점을 기록한 2018년보다 6.5%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전년보다 3.5% 증가해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40% 달성을 위해 위기의식을 가지고 더 적극적인 감축 노력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유관기관 자료, 배출권거래제 정보 등을 활용해 2021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28일 공개했다. 이번 배출량은 확정 통계보다 1년 앞서 잠정 산정한 결과로 정책수립·운영, 온실가스 관련 분석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1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는 세계적인 추세로 코로나19 이후 세계 산업계 생산 활동이 회복되고 이동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분야별 배출량 비중을 살펴보면 에너지 분야가 5억9060만톤으로 86.9%를 차지했으며, 산업공정 7.5%(5100만톤), 농업 3.1%(2120만톤), 폐기물 분야가 2.5%(1680만톤) 순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분야는 제조업·발전·수송부문을 중심으로 생산량 및 연료 소비 증가로 배출량이 2020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화학 580만톤(12.4%), 철강 440만톤(4.7%) 등 전체 배출량이 1270만톤(7.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전 부문은 산업활동 회복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전년에 비해 400만톤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발전량은 4.5% 증가했으나, 석탄발전 감축과 고효율 신규 석탄설비 운용, 원단위가 비교적 낮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증가(13%), 재생에너지 발전 증대 등 노력에 힘입어 온실가스 배출량은 1.8% 증가에 그쳤다. 수송부문은 이동수요 증가로 배출량이 전년보다 160만톤 증가(1.7%)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공공·가정 부문은 연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도시가스 사용이 늘어(2%) 배출량이 전년보다 60만톤 증가(1.4%)한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공정 분야 배출량은 시멘트, 반도체 등 생산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한 5100만톤으로 추정됐다. 농업 분야는 가축 사육두수 증가와 경작면적 감소의 상쇄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2120만톤 수준으로 나타났다. 폐기물 분야는 폐기물 발생량 증가에도 재활용 증가 및 누적 매립량 감소 경향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한 1680만톤을 배출한 것으로 예상됐다.

서흥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산업활동이 회복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고 국내에서도 발전량 증가, 산업생산 활동 회복, 수송용 연료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면서 “올해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2030년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인 감축노력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