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뚝' 떨어졌지만..체이널리시스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 될 것"
"최근 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가상자산이 가진 무한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간과하긴 어려울 겁니다."
조나단 레빈 체이널리시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링스 서울 2022'(LINKS Seoul 2022)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근 침체기에 접어든 가상자산 시장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체이널리시스는 70개국·750개 고객사를 보유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이다. 정부·금융기관, 거래소, 보험사, 사이버 보안회사 등 고객사에 데이터·소프트웨어(SW)·서비스 등을 제공해 가상자산 범죄 해결 및 관련 규제정보 등을 지원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가상자산의 미래 발전 가능성과 관련 규제 필요성이 강조됐다. '2013~2022 가상자산 시가총액 추이' 데이터를 공개한 레빈 CSO는 "가상자산은 이미 하나의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하며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대출을 비롯한 금융상품이 가상자산 토대 하에 계속 출시되고 있고 많은 금융기관이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해당 기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018년 1월 약 1조달러(약1280조원)에서 지난해 11월 3조달러(약 3800조원)까지 급증했다.
레빈 CSO는 "가상자산의 가치는 상당히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다"며 "최근 가치가 하락하긴 했지만 가상자산 금융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금융기관이 가상자산이 가진 무한한 비즈니스의 기회를 간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멀티체인 △소비자 보호 △국가 안보 등 세 가지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련 범죄로부터 소비자 및 국가 안보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톰 울웨이 체이널리시스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금융기관과 정부, 크립토 네이티브(가상자산 이해도가 높은 이들을 가리키는 말)를 연결한다"며 "지난 1월에는 '커뮤니티 허브'를 구축해 고객들이 서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300건 이상 자금 도난 및 사기 행위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는 상당히 방대하고 흥미로운 존재이지만 (범죄) 수사나 리스크 관리 등을 복잡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며 "모두에게 안전하고 사용 편의적인 디파이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한국 법인을 설립한 체이널리시스는 국내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레빈 CSO는 "한국 시민 대부분이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사실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며 "한국이야말로 미래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국가로 체이널리시스에게 상당히 중요한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 질의응답 세션에는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변화될 가상자산 정책 관련 질의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지사장은 "무엇보다 고객에 대한 보호의 목소리가 상당히 큰 상황에서 가상자산이 올바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검증될 수 있는 시스템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약 2만개 정도 있고 한국에도 많이 상장돼 있지만 어느 정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는지는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자금세탁과 관련해 가장 강력한 데이터 플랫폼 갖고 있고 새로운 불법 행위에 대해 인사이트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보안 영역에서 흔히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고 하듯 가상자산 시장도 똑같다. 체이널리시스는 (데이터를)계속 추적하고 범법자 행위를 실시간 알려주고 있고 새 정부에서는 체이널리시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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