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능력자 구함"..'국경 일부 개방' 日, 관광객 유치 준비 한창

원태성 기자 입력 2022. 6. 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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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년여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흑기를 깨고 관광대국으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는 지난 10일부터 해외 입국이 일부 허용된 일본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양성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98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일본 입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검사나 격리를 면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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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일일 최대 2만명 해외 입국 허용
아직 큰 변화 없지만..日 자영업자들, 해외 관광객 증가 기대
10일(현지시간) 일본의 국경이 해외 여행객에도 개방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일본이 2년여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암흑기를 깨고 관광대국으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는 지난 10일부터 해외 입국이 일부 허용된 일본에서 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수도 도쿄에서 인력거로 유명한 옛도시인 아사쿠사에서는 인력거꾼들이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증원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 하루 2만명이라는 제한이 있어 도쿄를 찾는 관광객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온 사람들이다.

아사쿠사에서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카타야마 슌페이는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지 않았지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거꾼들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은 국내에서 온 관광객들을 태우고 시내를 돌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지만 2년여만에 국경이 일부라도 개방되자 일본 관광 도시내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도쿄 아사쿠사에서 기모노 대여점 주인 오토모 유스케는 "(팬데믹 기간)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버텼고 해외 관광객들이 곧 올거라는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코로나19 이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이 도시가 번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양성률을 기준으로 선정한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98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은 일본 입국시 백신 접종을 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검사나 격리를 면제한다고 했다.

면제 대상에 포함된 98개국은 일본 외무성이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분류한 '파랑, 노랑, 빨강' 중 파랑에 해당하는 국가들이다.

해당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은 10일부터 가이드를 대동한 채 여행을 할 수 있다. 일본 관광청은 지난 7일 여행 가이드는 여행객들의 이동 경로나 투숙 장소를 기록해야 하고 이들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즉시 격리해 의료기관에 보내야 한다는 등의 여행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일일 입국자 수 한도는 2만명으로 기존에 두 배 상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만하더라도 일본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다.

2019년 일본에 온 외국인 관광객수는 사상 최대인 3200만명이었고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특수를 이용해 목표치를 4000만명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아직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일본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이 곳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였다.

지난주 8명으로 구성된 단체를 통해 일본을 여행한 태국 직장인 소라섹 타안트위는 "친구들이 이번 일본 여행에 함께 가자고 했을때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응'이라고 답했다"며 "전에도 일본을 여행한 적이 있지만 여전히 이 곳은 위대하다"고 말했다.

태국 여행사 컴팩스월드가 입국 규정을 완화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이 단체의 가이드인 누타부트 미쓰모토는 "아직 일본이 100% 개방되지않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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