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코로나→부진' 송민규, 이젠 달려야 할 때

김대식 기자 2022. 6.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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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 윙어 송민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포항에서 전북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송민규는 많은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송민규가 전북과 대표팀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최대한 빨리 전북에서의 경기력부터 되찾아야 한다.

송민규의 부활은 선수 본인에게도, 전북에게도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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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전북 현대 윙어 송민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송민규는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혜성 같이 등장했다. 김기동 감독의 지도 아래 송민규는 리그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2020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면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에는 포항의 에이스로 거듭났지만 시즌 도중 이적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포항에서 전북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송민규는 많은 출장 기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활약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랬던 송민규가 전북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시기는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된 후였다.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전북의 대역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탄탄해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번 시즌 송민규의 흐름은 매우 좋지 않다.

수원FC와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그 뒤로는 웃을 수 없었다. 시즌 초반 전북이 부진할 동안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부상까지 생기면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벤투호에서도 존재감도 미미해졌다. 송민규는 3월, 6월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경기는 1월 이후로 뛰지 못하고 있다.

송민규가 경쟁에서 밀리는 동안 '동갑내기 절친'인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엄원상(울산 현대)은 6월 A매치 기간에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송민규는 소집 기간 막판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는 불운까지 겪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으로 선수를 판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지만 대표팀 내에서도 존재감이 떨어지게 된다면 송민규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승선은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 소집 해제 후 송민규는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지난 20일 격리에서 해제되자마자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앞으로 송민규가 전북과 대표팀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선 최대한 빨리 전북에서의 경기력부터 되찾아야 한다. 그래야 곧 있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다시 대표팀 경쟁력을 높일 기회가 생길 것이다.

송민규가 제 모습을 찾아야 전북도 살아날 수 있다. 이번 시즌 전북은 선수단의 컨디션 난조에 이어 믿었던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극심한 부진으로 경기당 1골 수준에 그치고 있다. K리그1 공격 포인트 상위 20명에 전북 선수 이름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공격 난조가 심각한 수준이다.

쿠니모토가 팀의 중심이 되면서 공격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전북의 최대 강점인 측면 파괴력이 여전히 부족하다. 바로우만 힘겹게 분전하는 중이다. 김진수의 임대 복귀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송민규라도 빨리 살아나야 측면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좌우 공격이 좋아진다면 덩달아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에게도 많은 득점 기회가 생길 것이다. 송민규의 부활은 선수 본인에게도, 전북에게도 굉장히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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