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주사 쌓아둔 현금 65.8조원.. "코로나에 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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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지주회사가 보유한 현금이 6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환집단 소속 일반지주회사 체제가 총 49조8131억원(집단별 평균 1조7790억원)을 보유해 75.7%를 차지했다.
일반지주회사도 금융회사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보유하도록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됐지만, 일반지주회사는 오히려 현금을 더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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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22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는 168개로 전년(164개)보다 4개 늘었다. 일반지주회사가 154개에서 158개로 늘었고 금융지주회사는 10개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지난해 지주회사는 16개가 신설되고 12개가 제외됐다. 신설 회사 중 6개는 대기업집단 소속이다. 대기업 집단은 DL, LX스홀딩스, 두산, 현대제뉴인, 에코비트, SK스퀘어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48개로 전년(46개)에 비해 2개 증가했고, 전환집단 수는 29개(38.2%)로 전년(26개) 대비 3개 늘었다. 전환집단이란 지주회사와 소속 자·손자·증손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기업집단 소속 전체 회사 자산총액 합계액의 50% 이상인 대기업집단을 말한다.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5000억원 미만 중소 지주회사는 66개(39.5%)로 자산요건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상향한 2017년(130개, 67.0%) 대비 크게 감소한 반면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같은 기간 17% 증가(41개→48개)했다.
전체 지주회사 평균 자산총액은 2조3838억원으로 전년 2조1598억원 대비 2240억원(10.1%) 증가했다.
자산총액 1조 원 이상 지주회사는 59개로 3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38개는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이다.
투자 여력과 직결되는 일반지주회사의 체제 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총 65조8416억원(평균 4637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중 전환집단 소속 일반지주회사 체제가 총 49조8131억원(집단별 평균 1조7790억원)을 보유해 75.7%를 차지했다.
특히 체제 내에 1조원 이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는 11개로 모두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였다.
피계림 공정위 지주회사과장은 "코로나로 인해서 투자가 위축되고 그러다 보니 체제 안에 현금·현금성 자산이 많이 쌓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반지주회사도 금융회사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보유하도록 지난해 말 공정거래법이 개정됐지만, 일반지주회사는 오히려 현금을 더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일반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허용돼 활발한 설립 움직임을 보인다며 지주집단 유보금이 CVC를 통한 벤처투자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환집단의 지주회사 편입률은 78.7%다. 전체 1281개 계열회사 중에 1008개가 지주회사 체제 안에 있고, 나머지 273개는 총수 일가 등이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지배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 과장은 "공정위는 지주회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해나가면서 총수 일가 지배력 확대 및 사익편취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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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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