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엔 빈대떡'?.. 비 많이 오면 밀가루 '웃고' 해산물 '울고'

류정현 기자 2022. 6.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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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일간 강수량이 10㎜를 넘는 날에는 빈대떡·수제비 등 밀가루 음식점의 매출 건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빈대떡·수제비 등 밀가루 음식점에서의 카드 결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횟집과 물회집의 카드 결제 건수는 다른 날보다 줄었습니다.

KB국민카드는 개인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9~2021년 서울시 강수량에 따른 업종별 매출 분석자료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밀가루 음식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9년 6~8월 사이 하루 강수량이 10㎜을 넘는 날에는 그렇지 않은 날보다 빈대떡집 매출 건수가 34% 증가했습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46%, 45% 늘었습니다.

수제비를 파는 식당에서는 2019년과 2020년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의 주문이 다른 날보다 각각 26%, 18% 많았습니다.

반면 횟집은 일간 강수량이 10㎜를 넘으면 매출 건수가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약 20%가 감소했고 2020년과 2021년에도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매출이 17%, 18%씩 줄어들었습니다.

물회를 파는 가게 역시 최근 3년 동안 비가 많이 내린 날은 다른 때보다 25~30% 정도의 매출감소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여름 장마가 시작하면서 비 오는 날 카드 매출 데이터를 섬세하게 분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일상생활에 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을 더 심층적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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