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재단, 우즈벡에 공적원조 5년간 44억 투입

입력 2022. 6.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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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공적원조(ODA)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청 산하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소장 사이도프 무민혼)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권 문화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의사록(RD/Record of Discussion)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5년간(2022년~2026년) 약 44억 원을 투입해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에 보존·관리 센터 구축, 크즈르테파 유적에 대한 공동 발굴조사, 사마르칸트의 문화유산 인벤토링 및 기록 보존, 사마르칸트권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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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중앙아시아 활동·교분 흔적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 지원
문화 관광자원 개발역량 강화에 도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공적원조(ODA) 차원에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청 산하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소장 사이도프 무민혼)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권 문화 관광자원 개발 역량 강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의사록(RD/Record of Discussion)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프로시압 벽화엔 고대 우리나라 사신도 포함돼 있다.
한국-우즈베키스탄 ODA 협력 사진

이 사업은 문화재청(청장 최응천)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5년간(2022년~2026년) 약 44억 원을 투입해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에 보존·관리 센터 구축, 크즈르테파 유적에 대한 공동 발굴조사, 사마르칸트의 문화유산 인벤토링 및 기록 보존, 사마르칸트권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크르즈테파 유적은 사마르칸트권 도시 유적으로 발굴조사 전이기 때문에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으나, 아프로시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는 고대로부터 동서양을 연결해 온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하여, 다양한 민족과 문화의 교류를 바탕으로 구축한 유구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2001년에는 사마르칸트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사마르칸트의 아프로시압 궁전벽화에는 고구려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려져 있어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ODA 1차 사업으로 2020년부터 2년간 ‘우즈베키스탄 박물관 역량 강화 및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하였다. 1차 사업에서는 아프로시압 궁전벽화의 보존환경 개선, 사마르칸트 국립박물관 보존처리실 구축 및 관련 기자재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우즈베키스탄 박물관 실무자들의 보존처리 역량 강화를 뒷받침했다.

아프로시압 궁전벽화는 1965년 발견된 가로 총 길이 44m의 초대형 그림으로, 2.6☓11m 크기 4개의 벽면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7세기 바르후만 왕의 즉위식에 참석한 외국사절단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고대 국제 외교를 조명해볼 수 있음. 특히 이 중 2명이 고구려인으로 추정되어 1400년 전 한국인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했음이 밝혀짐

사마르칸트 고고학연구소
크즈르테파 유적

한국문화재재단은 2013년 대한민국 최초의 문화유산 ODA 사업인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 복원 사업’을 시작으로 문화재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수원국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여러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향후 중남미 및 아프리카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유산 ODA 핵심기관으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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