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에메랄드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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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제니퍼 이건의 첫 소설집 '에메랄드 시티'(문학동네)가 출간됐다.
1989년 '뉴요커'에 실린 '스타일리스트' 등 단편들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는 1995년 첫 장편소설 '인비저블 서커스'를, 1996년 첫 소설집이자 유일한 소설집 '에메랄드 시티'를 발표했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 '에메랄드 시티'와 '뉴요커'에 실려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한 '스타일리스트', 퓰리처상 수상작 '깡패단의 방문' 등 단편 열한 편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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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2011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제니퍼 이건의 첫 소설집 '에메랄드 시티'(문학동네)가 출간됐다.
1989년 '뉴요커'에 실린 '스타일리스트' 등 단편들로 주목받기 시작한 작가는 1995년 첫 장편소설 '인비저블 서커스'를, 1996년 첫 소설집이자 유일한 소설집 '에메랄드 시티'를 발표했다.
작가가 2010년 발표한 '깡패단의 방문'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퍼블리셔스 위클리' '타임' 등 주요 매체에서 그해 최고의 소설로 꼽혔고 퓰리처상, 전미비평가협회상, LA 타임스 도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 '에메랄드 시티'와 '뉴요커'에 실려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한 '스타일리스트', 퓰리처상 수상작 '깡패단의 방문' 등 단편 열한 편이 수록됐다.
이 책은 작가의 장편 데뷔소설 '인비저블 서커스'에서 견지하는 여행과 각성과 갱생의 메커니즘을 각 버전으로 변주하며 상실과 결핍을 떠안고 변화와 구원을 찾아 자기 현실의 바깥으로 나선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물들은 인생의 벼랑 끝에 서 있다. 그들이 처한 현실은 오랫동안 염원해온 바람을 저버리고 좌절감만 안길 뿐이다.
월가에서 뼈 빠지게 일하며 중산층 가정을 꾸려온 가장에게도, 꿈을 좇아 화려한 도시로 찾아든 모델 지망생에게도, 몇 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일한 스타일리스트에게도, 지금껏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부해온 젊은 여자들에게도, 외로움을 채워줄 존재를 찾았다고 생각한 십대 여자아이들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가정을 지탱하려다가 사기를 당해 횡령까지 저지르고, 원하는 자리에 모델로 발탁될 길은 끝내 보이지 않고, ‘일하는 동네’ 분위기상 자신은 가진 것 없이 이미 늙어버렸다는 느낌이 엄습하고, 여유롭고 안정적이었던 관계가 외도 고백으로, 과거 폭로로 흔들리는 순간이 닥치고, 애써 다가간 친구들은 말 한마디 없이 모습을 감추거나 무시하고 따돌린다.
이들은 그래서 여행을 떠난다, 탈출을 희망하며 자기 현실의 바깥에서 무언가를 찾으려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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