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좋다고 소문나자.. KB손보, 유병자보험에 '12만명' 몰렸다

전민준 기자 2022. 6. 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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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손해보험의 유병자보험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KB손해보험의 유병자보험 판매량은 1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11만건보다 1만건 늘어났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유병자보험 시장 점유율이 21%로 1위, 그 뒤를 이어 DB손해보험이 20%, KB손해보험 18%, 삼성화재 17%, 현대해상 16% 순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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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의 올해 5월까지 유병자보험 판매량이 12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KB손보

올해 KB손해보험의 유병자보험 판매량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뇌혈관, 심장 등 중증질환까지 보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입자들은 더 몰리고 있다.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 증대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있는 KB손보 입장에서는 희소식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KB손해보험의 유병자보험 판매량은 1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인 11만건보다 1만건 늘어났다.

유병자보험은 질병을 앓고 있거나 병력이 있는 소비자도 간소화된 심사절차를 거쳐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

가입 요건을 완화한 대신 보장범위가 좁고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2~5배 비싸다.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사 측에서도 유병자 보험시장은 나쁜 선택지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질병이 없는 경우보다 질환을 가진 경우 추후 병원을 방문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부담 완화 면에서 보험 가입 수요가 높아진다.

고비용 수술이 늘어가는 만성질환자의 경우 보험 필요성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적정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면서 유병자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은 2015년부터 유병자 보험 활성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이 유병자 전용 보험료율을 보험사에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유병자보험 시장 점유율이 21%로 1위, 그 뒤를 이어 DB손해보험이 20%, KB손해보험 18%, 삼성화재 17%, 현대해상 16% 순으로 추정하고 있다.

KB손보가 유병자보험 시장에서 선전한 데에는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상품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이 상품은 KB손해보험이 고혈압, 고지혈, 당뇨 등 경증 만성 질환자를 겨냥해 내놓은 업계 최초의 경증만성질환 전용 보험상품이다.

이 상품에 가입한 경증 만성 질환자는 기존 유병자 상품보다 20% 저렴한 보험료로 차별화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손보업계 최초로 심장특정질환 진단비와 보장범위를 확대한 심장질환수술비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KB손보는 간편건강보험에 '중증질환(뇌혈관·심장) 산정특례'와 '카티(Car-T)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해 보상을 더 강화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손해보험연구실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유병자 보험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는 해외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라며 "수명이 길어질수록 작고 큰 질병이 발생하고,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 만큼 유병자 보험시장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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