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적극 공략

김동욱 기자 2022. 6. 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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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감속기 소재가 되는 독자적인 강종을 개발해 신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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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1.8기가파스칼(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 양산에 성공했다. 사진은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컨셉 바디.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고성능 특수강 부품 관련 핵심기술을 적극 개발 중이다. 전 세계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면서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향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1.8기가파스칼(GPa) 프리미엄 핫스탬핑강'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1.8GPa 초고강도 핫스탬핑강은 차량을 가볍게 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충돌 시 승객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1.5GPa 핫스탬핑강 대비 인장강도를 20% 향상시켰으며 부품 제작 시 약 10%의 경량화가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인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G80EV)과 신형 G90에 신규 강종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대차에 초도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매년 14만5000장을 공급한다. 이는 전기차 약 3만 대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자동차소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충남 예산에 22기와 울산에 2기의 핫스탬핑 설비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두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5800만 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국내 1위, 세계 3위의 생산 규모다.


친환경 자동차용 1.5GPa MS(Martensitic)강판 개발


현대제철은 '1.5GPa MS(Martensitic)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강판은 기존 동일 규격 강판 대비 평탄도 및 내균열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1.5GPa MS강판'으로 명명했다.

일반적인 1.5GPa MS강판은 높은 강도를 확보하기 위해 제조공정 중 급속 냉각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강판의 평탄도가 저하되고 품질확보가 어려워 자동차 소재로 상용화되는 경우가 제한적이었다. 현대제철의 프리미엄 1.5GPa MS강판은 기존 동일 규격 강판의 장점은 유지하고 단점은 보완한 특성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케이스 및 범퍼, 루프사이드 보강재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프리미엄 1.5GPa MS강판 개발을 통해 그동안 유럽, 미주 철강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초고강도 냉연강판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추후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에도 관련 제품의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열변형 저감 및 내구성 향상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 제조기술 개발


사진은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이 적용된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습. /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전기차용 고성능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한 감속기 기어용 합금강과 해당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하기도 했다. NET을 보유한 업체는 정부 연구개발(R&D)사업 신청 시 우대를 받고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이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기술은 현대차·기아와 공동개발한 기술로 현대제철이 합금성분 설계 및 제조공정 최적화를, 현대차·기아가 소재개발 기획과 시제품 제작을 맡았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합금강은 기존 감속기 부품에 들어가는 강종 대비 열변형이 48% 향상돼 기어 구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감소시켰다. 고온 안정성 확보로 감속기 기어 내구성을 기존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시키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감속기 소재가 되는 독자적인 강종을 개발해 신기술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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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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