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뛰고 DSR 때문에" 5대 은행 가계대출 6개월 연속 감소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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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할 전망이다.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늘리고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등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지만 금리 상승과 개인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감소세를 거듭하는 데는 대출금리 상승 영향과 DSR 규제 영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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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날(27일) 기준 700조6265억원으로 전월말(701조615억원)대비 4350억원 줄었다.
이같은 추세가 이달말까지 지속되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6개월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 1~5월 가계대출 감소액은 7조991억원에 이른다. 가계대출 감소액은 1월 1조3634억원, 2월 1조7522억원, 3월 2조7436억원, 4월 8020억원, 5월 1조33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들어 감소세를 거듭하는 데는 대출금리 상승 영향과 DSR 규제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출 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계속 치솟고 있다.
5대 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6%에 육박한 상황이다. 28일 기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 3.69~5.19%, 신한은행 4.25~5.30%, 하나은행 4.526~5.826%, 우리은행 4.28~5.26%, NH농협은행 3.63~4.63% 등으로 집계됐다.
혼합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이미 6% 선을 뚫었다. KB국민은행 4.70~6.20%, 신한은행 4.73~5.56%, 하나은행 5.164~6.464%, 우리은행 5.42~6.20%, NH농협은행 4.67~6.07% 등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 1월부터 금융권에서 2억원 넘게 대출을 받은 차주를 대상으로 개인별 DSR 규제가 적용된 점도 가계대출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자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50%를 넘으면 안되는 DSR 규제로 인해 대출 한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한국은행이 사상 첫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금리른 더 오르고 올 7월부터 총 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한 대출자로 DSR 규제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금리도 5%를 넘어 빚투에 나섰던 대출자들이 대출 상환에 나서며 빚을 정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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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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