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패스 뿌리듯 기쁨 나누는 '국가대표' 김동현, "팬들에게 받은 사랑 돌려줘야"

조남기 기자 입력 2022. 6. 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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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의 '국가대표 기억'은 뿌듯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동현은 이날도 선발로 경기를 소화했다.

김동현은 어엿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자라났다.

아울러 김동현은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에세 감사한 기억을 선물해준 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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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강릉)

김동현의 '국가대표 기억'은 뿌듯했다. 여러 모로 얻은 것만 가득했던 시간이었다. 아울러 김동현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미드필더다. 동료들을 위해 패스를 뿌리듯, 기쁨을 나누는 김동현이다.

지난 26일, 강원은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4-2로 이겼다. 김대원이 2골, 임창우가 1골, 이정협이 1골을 넣어, 주민규가 2골을 넣은 제주를 꺾는데 성공했다. 강원은 리그 3위 제주를 잡는 성과를 남긴 만큼, 향후 탄력을 받아 중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동현은 이날도 선발로 경기를 소화했다. 중원을 지키며, 팀의 허브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김동현의 근면함 속에서 강원은 제주를 꺾고 간만에 승전보를 올렸다. 무더위를 날릴 법한 시원한 대승이라 기쁨은 갑절이었다.

김동현은 경기 후 <베스트 일레븐>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날씨도 습하고, 선수들도 힘들었다. 그래도 오늘 '팀으로' 경기했다. 이렇게 많은 골을 넣었던 적은 없었던 거 같다. (이)정협이 형이나 (양)현준이와 (김)대원이가 마음고생을 했을 텐데, 오늘 많이 해소했지 싶다. 수비수들 또한 승리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강원에서 선정하는 '휠라 이달의 선수상'을 탄 김동현은 부상으로 받게 될 물품들을 수령하지 않고, 자신의 사비를 더해 도내 어린이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따뜻한 마음씨가 묻어난다. 김동현에게 그렇게 결정하게 된 배경을 물었다.

"나는 해야 할 일을 운동장에서 했을 뿐이다. 그저 팬 분들이 좋게 봐주신 거다. 이렇게 준 상은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구단에 기요청했다. '나를 좋게 봐 달라'고 이런 행동을 한 건 아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기부했다."

김동현은 어엿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자라났다. 6월 A매치엔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단순한 승선을 넘어 경기장까지 밟았다. 김동현은 태극마크를 달았던 기억이 자신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봤다.

"아무래도 다녀온 뒤부터, 볼을 받는 부분에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잘하는 선수가 오는 국가대표인 만큼, 배우려는 자세로 임했다. 그런 마음가짐이다 보니, 작용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게 빨리 나타났다. 정말 기쁘다. 이후 국가대표 발탁은 선수로서 항상 기대할 부분이다. 물론 아직 나에겐 성장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도 본다. 내가 해야 할 일을 팀에서 차근차근 진행하다보면, 또다시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만약에 또 뽑히게 되면, 팀에서 보여준 희생정신, 그리고 빌드업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6월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만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동현이다. 김동현은 손흥민과 이전까지 개인적 친분은 아예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김동현은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에세 감사한 기억을 선물해준 이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처음 소집이다 보니 (손)흥민이 형이 많이 챙겨주시더라. 또 (나)상호 형, (황)희찬이 형, (김)진규 등 친한 선수들도 많아 적응에 크게 어렵진 않았던 기억이다. 전북 현대의 (이)용이 형과 (김)진수 형은 국가대표팀 소집이 확정되고, 카카오톡으로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내겐 커다랗게 와 닿았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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