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비어있던 옥상 '시간의 정원' 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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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공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술관 3층에 '옥상정원'을 마련한다.
올해는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이자 MMCA 세 번째 프로젝트로 과천관 3층에 '옥상정원'을 마련했다.
배수현 학예연구사는 "옥상정원은 감각적 쉼과 산책의 공간"이라며 "2층, 3층을 넘나 들면서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과천관 주변 자연을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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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공간재생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공간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술관 3층에 '옥상정원'을 마련한다.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작품 '다다익선'을 따라 올라가면 3층 옥상정원에서 새로운 설치작품 '시간의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시간의 정원'을 설계한 조호건축 이정훈 작가는 "김태수 건축가가 설계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이달 29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MMCA과천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20년부터 개관 40주년인 2026년까지 실시하는 중장기 공간재생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과천관 3곳의 버스 정류장에 '예술버스쉼터'를 조성했다. 올해는 공간재생 두 번째 프로젝트이자 MMCA 세 번째 프로젝트로 과천관 3층에 '옥상정원'을 마련했다.
옥상정원에 선정된 조호건축 이정훈 작가의 '시간의 정원'은 지름 39m의 열린 덮개 형태의 구조물이다. 3층에 올라선 관객은 구조물을 따라 360도를 돌면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미술관을 덮고 있는 빗살 모양의 왕관, 혹은 한옥 지붕을 연상시킨다. 3층 정원에서는 2층에 마련된 원형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깥으로는 청계산과 관악산, 저수지 등 녹색의 자연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정훈 작가는 과천관의 핸드레일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과천관 옥상에는 총 2종류의 핸드레일이 설치돼 있다. 90㎝의 낮은 핸드레일과 120㎝의 높은 핸드레일이다.
이 작가는 "안전상의 이유로 핸드레일이 설치됐지만 마치 시간을 따라 핸드레일이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며 "지붕 형태의 '시간의 정원'은 핸드레일과 조화를 이뤄 일종의 해시계처럼 빛의 방향에 따라 옥상 바닥에 그림자로 한편의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관람객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가장 유명한 백남준의 '다다익선'을 관람하며 원형의 동선을 따라 한층 한층 올라가게 된다. 2층에는 지난해부터 조성된 '원형정원 프로젝트: 달뿌리'를 둘러 볼 수 있다. 3층 옥상정원에서는 안으로는 건물 내에 조성된 2층 정원을, 밖으로는 대자연의 정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현재 백남준의 '다다익선'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다. 철제 구조물로 보호를 받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보수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옥상정원'은 인근에 위치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도 한 눈에 들어온다. 안과 밖에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배수현 학예연구사는 "옥상정원은 감각적 쉼과 산책의 공간"이라며 "2층, 3층을 넘나 들면서 관람객들이 미술관에 대한 새로운 욕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과천관 주변 자연을 전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관람객의 발길이 닿기 어려웠던 옥상 공간의 장소적 특수성을 살려서 새로운 경험적 공간으로 재생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관람객이 전시의 여운을 누리면서 '자연 속 미술관'을 예술적으로 향유하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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