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벤츠 MHEV 적용 모델서 운전 중 시동 꺼지는 결함.. 수리 후에도 해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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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코리아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발생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적용 모델의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벤츠 'CLS 450' 모델을 구매했다는 한 차주는 운전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으로 4차례에 걸쳐 수리받았지만 해결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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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차주들 "주행 중 시동 꺼져 불안"
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코리아를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발생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적용 모델의 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일반 차량처럼 엔진을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전기 모터로 힘을 보태주는 방식이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2월26일부터 생산된 MHEV 모델의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조치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수리를 진행했다.
무상 수리 대상은 총 8938대로, 이 중 일부는 수리 후에도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런 결함이 발생한 차주는 벤츠 동호회에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불안을 호소하는 글 등을 잇달아 제개하고 있다.
지난해 벤츠 ‘CLS 450’ 모델을 구매했다는 한 차주는 운전 중 시동이 꺼지는 결함으로 4차례에 걸쳐 수리받았지만 해결되지 않아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문제의 차량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장착돼 있다. 주행 중 계기판에 ‘배터리 48V 경고등’이 표시되면서 속도가 줄다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게 피해 차주의 전언이다.
이 같은 문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 적용된 벤츠 차량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데,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민원도 수십건에 달한다.
이들 민원을 살펴보면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장착된 차량에서 같은 결함이 드러난다는 게 피해 차주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주행 중 차가 멈추는 중대 결함은 최근 인도된 신차에서도 발생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경고등이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알 수 없어 차주는 운전할 때마다 늘 불안해 시달려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차가 선다면 자칫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고 2차, 3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3일 세계일보와 만난 한 차주는 “여러 차례 수리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며 “서비스센터에 차를 장기 입고하는 것도 문제지만,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가 걱정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출고 1년도 안 된 차에서 시동 꺼짐 문제가 발생한다”며 “기술력이 부족한지 수리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속한 처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교부에 따르면 MHEV 오류의 원인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 배터리의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가 사양에 맞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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