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조원대 적자' 서울교통공사 부채 5021억 이관받는다

박동해 기자 2022. 6. 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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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조원대의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의 채무 약 5000억원을 넘겨받는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4년11월에서 2025년 5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5021억원 상당의 도시철도공채를 시에 이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부채 이관을 계획하고 서울시와 논의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공사의 부채 7097억원을 두차례에 걸쳐 이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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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금 마련 위한 공사채 발행 필요해 부채 이관
계속되는 적자..지난해에도 7000억대 부채 넘겨받아
자료사진 2022.2.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서울시가 1조원대의 적자에 시달리는 서울교통공사의 채무 약 5000억원을 넘겨받는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024년11월에서 2025년 5월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5021억원 상당의 도시철도공채를 시에 이관할 계획이다. 공사의 부채 이전 시점은 오는 30일이 될 예정이다.

공사는 만성적인 누적적자와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재정상황이 악화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시에 채무를 이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난 2020년 1조1137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9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올해 적자 폭도 1조1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공사가 짊어지고 있는 부채액은 지난해말 기준 6조6072억원이며 공사는 원리금을 갚는 데만 올해 2888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공사는 부채 이관으로 생기는 재정 여유를 바탕으로 추가로 공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사채 발행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이 130%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 이번 부채 이관도 공사채 발행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진행됐다.

공사는 시와 공사채 발행 규모를 논의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이번 부채 이관 범위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부채 이관을 계획하고 서울시와 논의를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공사의 적자·부채 문제에 대해 "공채 인수에 이어서 공사에 경영 합리화를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는 추가적인 부채 이관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공사의 부채 7097억원을 두차례에 걸쳐 이관받은 바 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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