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김한민표 이순신 '한산: 용의 출현'[종합]

김도곤 온라인기자 2022. 6. 28. 13: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산: 용의 출현’ 스틸.


김한민 감독이 다시 이순신 장군을 들고 극장가를 찾아온다.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가 2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됐다.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다룬 전쟁 액션 영화다.

이번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첫 작품 ’명량‘은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딱 한편으로 끝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3부작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자명하게 보이는 것은 ’명량‘, ’한산‘, ’노량‘이다”라며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배경을 밝혔다.

시간 순서로는 ’한산‘이 처음이며 ’명량‘, ’노량‘ 순이다. 하지만 김한민 감독은 “처음에 ’명량‘이라는 가슴 뜨거운 역전극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며 ’명량‘이 첫 작품인 이유를 밝혔다.

’명량‘에서는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열연했고, 이번 ’한산‘에서는 박해일, ’노량‘에서는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다. 박해일은 “두 선배님 사이에 제가 끼어버렸다”라며 웃었다.

‘한산: 용의 출현’ 스틸.


김한민 감독은 ’명량‘은 물론이고 후속작 ’봉오동 전투‘에서도 애국심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지나친 ’국뽕‘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지만,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애국심을 끓어오르게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잡았다. 이를 ’자긍심‘이라고 표현했다.

김한민 감독은 “이 영화를 보시고 대한민국 관객 분들이 어떠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용기와 치유, 그리고 연대의식을 같이 느끼셨으면 한다. 그래서 ’자긍심‘이라는 단어를 썼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배우 캐스팅을 할 때 세 가지를 본다. 첫 번째가 의리 캐스팅, 두 번째가 신인 캐스팅, 세 번째가 전략 캐스팅이다. 이 원칙을 두면 무리가 없고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으로 박해일 배우와 세 번째 일했고, 옥택연, 김성균, 김성규 배우와 새롭게 만나 의리를 다졌다. 이순신 장군이 그런 것 같다. 본인과 함께 한 장수들은 모두 평생을 그와 함께 하는 장수가 됐다. 이것이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이고 용병술이며, 조선의 수군이 강했던 이유다. 저도 이순신 장군처럼 관객 분들이 영화를 더 잘 볼 수 있고, ’한국 영화가 좋은 영화구나, 신뢰할 수 있구나‘라는 믿음을 드리고 싶다”라며 자신의 삶을 이순신 장군에 투영했다.

김한민 감독은 예정대로 이순신 장군을 들고 다시 극장을 찾았다. 그가 다시 들고 온 김한민표 이순신이 과연 흥행불패를 증명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