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가 산타나를 트레이드한 이유?..바로 이 선수 등장 때문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1루수였던 카를로스 산타나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가 얼굴을 비췄다.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산타나와 현금을 시애틀에 내주는 대신 우완투수 와이어트 밀스와 윌리엄 플레밍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메이저리그에서 13년을 뛴 베테랑 스위치히터다. 그는 통산 263홈런과 올스타,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하며 좋은 커리어를 가졌다. 하지만 점차 내리막을 걸었고, 올 시즌에는 타율 0.216 4홈런 21타점 OPS 0.690으로 부진을 겪었다.

이에 캔자스시티는 그를 처분하며 우완투수 2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팀 내 3위 유망주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캔자스시티 3위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98위 유망주인 비니 파스콴티노는 현재 트리플A에서 타율 0.280 15홈런 67타점 OPS 0.948로 엄청난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이대로 풀타임을 뛰면 40홈런은 충분히 넘길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올 시즌 트리플A에 처음 입성한 파스콴티노가 적응하지 못했다면, 산타나를 트레이드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맹활약으로 트레이드를 결심할 수 있게 됐고, 현금까지 내주며 진행했다.

캔자스시티는 이미 최고 유망주 바비 위트 주니어가 데뷔와 함께 빅리그 정착에 성공했고, MJ 멜렌데즈도 백업 포수 역할을 착실히 하고 있다. 이 상황에 파스콴티노까지 정착에 성공한다면 캔자스시티의 리빌딩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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