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이탈한 PHI, CLE서 '왕년 유망주' 메르카도 영입

[뉴스엔 안형준 기자]

필라델피아가 메르카도를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월 28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부터 외야수 오스카 메르카도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이날 웨이버 클레임으로 메르카도를 영입했다. 지난 22일 클리블랜드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메르카도는 필라델피아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1994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메르카도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57순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상위 라운더였지만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2018년 여름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로 이적했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르카도는 데뷔시즌 115경기에서 .269/.318/.443 15홈런 54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8위에 올랐다. 데뷔시즌 활약으로 기대감을 키웠지만 단축시즌부터 부진했고 올시즌까지 3년 동안 157경기 .198/.255/.331 11홈런 41타점 12도루에 그쳤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그를 포기했다. 빅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272경기 .235/.287/.388 26홈런 95타점 27도루다.

필라델피아는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브라이스 하퍼가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 하퍼의 공격력을 대신할 외야수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수비력이 약한 카일 슈와버를 지명타자로 이동시키고 외야를 탄탄하게 지켜줄 외야수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드래프트 2라운더로 기대를 모았지만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에서 모두 실망스러웠던 메르카도가 과연 필라델피아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스카 메르카도)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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