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중국 자산운용업 최종 승인..공상은행과 합작 법인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2022. 6. 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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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공상은행과 함께 설립한 자산운용 합작법인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아문디, 블랙록, 슈로더에 이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네번째 대주주 지위를 얻게 되면서 4500조원에 달하는 중국 자산운용 시장을 놓고 글로벌 투자은행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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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6000억원 육박하는 중국 시장
아문디, 블랙록, 슈로더 등 이미 진출
[서울경제]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공상은행과 함께 설립한 자산운용 합작법인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사업 승인을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아문디, 블랙록, 슈로더에 이어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네번째 대주주 지위를 얻게 되면서 4500조원에 달하는 중국 자산운용 시장을 놓고 글로벌 투자은행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가 대주주인 공상은행과 설립한 합작 법인이 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작사는 골드만삭스가 51%, 공상은행이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과 손잡고 지난해 5월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인가를 받았다. 당시 투안 람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애널리스트는 "중국 가계 자산 증가, 지속적인 금융시장 개혁 덕분에 중국 자산운용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공상은행과의 합작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산운용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려는 골드만삭스의 목표 달성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 중국 에버브라이트 은행이 4월에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자산 관리 산업 은 2021년 134조 위안(약 2경 5730억 원)으로 추산된다.

중국 자산운용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라 세계 주요 금융기관도 중국 시장에 발 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중국 역시 그동안 닫았던 문을 열며 빠르게 시장 개방에 나서는 중이다. 지난해 프랑스 자산운용사 아문디가 중국은행과 설립한 합작 법인이 외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대주주 지위를 얻은 사례였다. 이후 블랙록이 중국건설은행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인가를 받았고, 슈로더와 교통은행도 합작법인 설립 계획이 당국으로부터 통과됐다. JP모건은 중국초상은행의 지분 인수 계획을 밝히며 중국 자산운용업 진출 의사를 밝혔다.

전 세계적에서 2조 8000억 달러(약 3600조 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투자 은행, 글로벌 시장, 자산 관리, 소비자 및 자산 관리 등 4가지 분야에서 모두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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