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표 이순신 어떨까..'한산: 용의 출현', 출정 준비 완료 [MD현장](종합)

2022. 6.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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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박해일 표 이순신 장군을 확인할 '한산: 용의 출현'이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과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다. 1700만여 관객을 동원한 '명량'(2014) 김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이다.

김 감독은 "마치 이순신 장군이 많은 장수들과 함께한 상황처럼 열심히 했다. 음악, 미술, 촬영, 조명, 의상 감독 등 많은 스태프들이 갑자기 보고 싶고 그리워진다"라며 "스케일과 작품에 대한 열정이 보이는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박해일과 세 작품을 같이 하니까 충무로에서 많이 묻기도 하더라. 종종 산도 타고 막걸리도 한 잔 하며 인생 사는 이야기, 영화 이야기 등을 많이 한다. 자연스럽게 출연 제의를 하기도 한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도 너무나 잘해줬다. 박해일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박해일이 조선 최고 장군 이순신으로 분했다. 최민식에 이어 젊은 시절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명량'의 용맹한 장군 이순신과는 또 다른 지혜로운 장수 이순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해일은 "김 감독과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최종병기 활'에 이어 세 번째로 만났다. 이순신 장군 역할을 제안해주셔서 당황스러웠다. 뭘 믿고 위대한 인물을 제안해주셨는지 부담감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설명을 들어보니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량' 최민식 선배님이 용맹스러운 모습이었다면 이번에는 전략을 밀도 있고 지혜롭게 전투를 행하는 지장, 덕장의 모습까지 제가 가진 기질을 활용해주셨다. 완벽하게 잘 끝냈다"라고 자신했다.

변요한은 왜군 수군 최고사령관 와키자카로 변신했다. 와키자카는 해상과 육지 전투에 모두 능한 천재 지략가다. 김성규는 항왜군사 준사, 김성균은 와키자카와 대립하는 장수 가토를 연기한다. 와키자카의 최측근으로 잠입한 첩자 정보름 역에는 김향기, 왜군의 동향을 살피는 탐망꾼 임준영 역으로 옥택연이 나섰다.

변요한은 "김 감독께서 와키자카 역을 제안해주셨을 때 부담감이 들었다. '내가 잘못 탑승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대한민국 영웅인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라 집중력을 깨뜨리지 않으려 노력했다"라며 "대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순신 장군만 생각하고 연기했다"는 변요한은 "김 감독께서 이순신 3부작을 만든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와키자카는 어떤 모습으로 이순신 장군을 대면했을지 생각했다. 집중력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라고 전했다.

김성규는 "다른 길을 가려고 했을 때 '명량'을 보고 여러 감정을 느꼈다"라며 "역할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머리를 미는 데 전혀 주저가 없었다"라며 "실제 머리다. 멋있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삭발로 변신한 소감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조선과 왜군의 힘이 굉장히 다르고 세게 다가오더라. 일대일로 대면하는 장면이 중요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의미 있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돌이켰다.

김성균은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에 출연할 수 있어 감사했다. 예를 들면 '명량'에서 진구가 맡은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데 왜군으로 들어와서 '이게 뭔가?'하며 극심한 부담을 느꼈다. 한편으론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리는 영화에서 쓰임새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히 임했다"라고 밝혔다.

중점 둔 부분에 대해선 "와키자카와 가토의 대립은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어 왜군 진영에 날선 긴장감을 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김향기는 "김 감독께서 처음 제안을 주셔서 놀랐다. '명량'이 개봉했을 때 꽉 찬 영화관에서 봤다. 작품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 인물성이 쌓이다 카타르시스가 터지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보름을 놓고는 "의지로 왜군의 적진에 들어가는 첩자다. 보름이는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했다. 오히려 조금 더 자유로웠다. 내려놓고 김 감독을 믿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천만 요정' 수식어를 가진 김향기는 "천만 기운 느껴지냐"라는 진행자 박경림의 물음에 "확실하다"라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김향기는 "여성으로서 느낀 시대의 아픔이 담겼다. 보름이 의지가 생긴 원인이 분노라고 생각했다. 분노가 한 번에 표출되는 게 아니라 응집하고 응집해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가 만들어졌다. 그동안 누르는 연기를 많이 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라고 귀띔했다.

옥택연은 "'명량'을 보고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 감독께서 절 불러주셨다고 하셔서 너무 놀랐다. '명량'에서 본 임준영이 멋있었는데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내심 기대됐다"라고 털어놨다.

"눈빛에 가장 집중했다"는 옥택연은 "이순신 장군께서는 정보전에 능해 승리할 수 있었다. 임준영이 정보를 가져다 주기에 이순신 장군이 임준영을 신뢰할 수 있게끔 충성심이 드러나는 눈빛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짚었다.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7월 27일 개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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