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 수 600만 개 넘어.."전자상거래 소매업 등 증가"

박혜진 2022. 6. 28. 1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전국 사업체 수가 600만 개를 넘고 이들 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가 2,5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 총조사 확정결과를 보면 2020년 말 전국 사업체 수는 603만 2,000개로 5년 전보다 92만 9,000개, 18.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광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사업체가 증가했는데, 도‧소매업이 5년 전보다 18만 1,000개 늘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인테리어업체, 커피나 치킨 전문점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통계청은 “2015년에는 현장 조사가 가능한 사업체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행정자료를 활용해 현장조사에서 파악할 수 없는 1인 미디어나 프리랜서 등도 조사대상에 포함 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481만 3,000명으로 5년 전보다 206만 4,000명, 9.1% 증가했는데, 제조업,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업 순으로 많았습니다.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업에서 73만 1,000명이 늘어 5년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사업체는 늘었지만, 종사자 수는 5년 전보다 9만 7,000명이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돌봄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 인력 수요도 가중되면서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 수가 많이 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코로나 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로 숙박‧음식점업에서의 종사자 수는 5년 전보다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사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6,711조 원으로 5년 전과 비교하면 1,044조 원, 18.4% 늘었습니다.

2015년과 비교해 보면, 금융‧ 보험업에서 282조 원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도‧소매업, 건설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에서 4조 원이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은 “증권시장 활황의 영향과 코로나 19로 소상공인들의 은행 대출이 늘면서 금융‧ 보험업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반면, 코로나 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조치로 예술‧스포츠‧여가업의 매출액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영업이익률은 6.6%로 2015년에 비해 0.2%p 증가했는데, 부동산업(14.8%), 보건‧사회복지업 (12.3%) 등 순이었습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7.9%p), 협회‧기타 서비스업(-5.4%p)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조사 확정 결과에는 지난해 말 발표된 잠정 결과와 달리, 일부 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거래, 무인결제기기 도입, 배달 판매 등 신규 특성항목이 추가됐습니다.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정보통신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수는 29만 6,000개로 대상 산업 전체 사업체 수 대비 1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산업으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18.4%로 거래 사업체 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액은 89조 원, 전체 매출액의 4.9%를 차지했습니다.

소매업, 숙박업, 음식·주점업의 무인 결제기기(키오스크) 도입 사업체 수는 3만 개로 1.6% 비중을 차지했는데, 음식·주점업이 1만 7,000 개로 가장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소매업(1만 개), 숙박업(2,000개)의 순이었습니다.

자동차·부품판매업, 소매업, 음식·주점업의 배달 판매 사업체 수는 52만 4,000개로 대상 업종 전체 사업체 수 대비 28.8%를 차지했습니다. 개별 업종으로 보면, 자동차·부품판매업이 42.8%로 사업체 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배달 판매액은 169조 원으로 대상 업종 전체 매출액에서 25.0%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최근 경제 환경이 변화되면서 과거 오프라인으로 이뤄지던 거래가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형태의 거래로 변화된 추세를 새롭게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박혜진 기자 (roo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