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반도체는 안보동맹 핵심·부민강국 원천" 與野에 목청

최지영 기자 2022. 6.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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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는 미·중 패권 경쟁 관리의 외교 수단이자 한·미 안보동맹의 핵심으로 부민강국의 원천"이라며 "(반도체산업 지원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 위원장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위가 사유와 관례를 초월해 태어난 것처럼 여기에서 일어나는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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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양향자(앞줄 가운데) 무소속 의원과 특위 위원 등 참석자들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인철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송언석·송석준·양금희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영식·윤주경 의원,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박동건 SDC 고문, 조명희 의원, 양 의원,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용석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국회사진기자단

국힘 반도체특위 첫 회의 열려

“정파·이념 초월한 지원으로

여야 협치 새로운 모델 되길

우리 경쟁상대는 세계적 국가

정책결정·지원 규모 담대해야”

규제개혁·세액공제·인재양성

3가지 구체적 정책방향 제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는 미·중 패권 경쟁 관리의 외교 수단이자 한·미 안보동맹의 핵심으로 부민강국의 원천”이라며 “(반도체산업 지원이)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원 구성 공전과 여야 내부의 당권 다툼으로 앞이 보이지 않는 정치권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양 의원의 외침에 시선이 모인다.

양 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제1차 회의에서 “모든 사안이 이념화되고 정쟁화되는데 지쳐서 어떤 주장이 합리적이고 미래적이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선이 내일은 악이 됐다”며 “반도체 산업도 혹여 그렇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 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말로 끝날까, 국력을 집중할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했다가 탈당한 양 위원장은 국민의힘 특위 위원장을 맡은 데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라고 밝히며 초당적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양 의원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회에 사보임됐으나 꼼수 입법에 실망해 반대 입장문을 내고 사퇴했었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임원 출신인 양 위원장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위가 사유와 관례를 초월해 태어난 것처럼 여기에서 일어나는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상대 정파가 아니라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산업에 있어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라며 “정책 결정의 속도가 그들보다 더 빨라야 하고, 지원의 의지와 규모가 더 담대해야 하며, 정책의 구체성 또한 현장에 맞도록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노력이 “한 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정부부처를 통합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특위가 만들어 나갈 정책 방향으로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활동 방향과 과제 등을 논의했다. 특위는 양 위원장 외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았다. 그 외에 김영식·양금희·조명희·윤주경 등 당 소속 의원 4명과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등 각계 전문가 6명 등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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