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28실점→3G 1실점' 수원FC, 반격의 닻 올렸다

김대식 기자 2022. 6.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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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가 확실히 상승세의 흐름을 탔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최다 실점이었을 정도로 수비력이 단단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미 K리그1 최다 득점 2위지만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수원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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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수원FC가 확실히 상승세의 흐름을 탔다.

수원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수원FC는 3연승을 달리면서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초반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고민은 수비였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까지 15경기 28실점으로 성남FC와 함께 최다 실점 경쟁(?)을 펼칠 정도로 수비력에 문제가 많았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에도 리그 최다 실점이었을 정도로 수비력이 단단하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 들어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이승우를 제외한 공격진도 파괴력이 전에 비해 날카롭지 못하면서 성적은 떨어졌다.

반전의 실마리는 김도균 감독의 전술 변화였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만들어준 3-5-2 포메이션을 유지해왔다. 플레이메이커 이영재의 이탈, 라스의 부진 그리고 수비진의 집중력 부재로 수원FC만이 가지고 있던 3-5-2 포메이션의 장점이 사라지자 김도균 감독은 6월 휴식기 이후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4-4-2 포메이션의 장점인 심플함은 수원FC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지금까지는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전반기에 경기당 2실점에 가까운 수비력을 보여준 팀이 후반기 시작 후 3경기에서 단 1실점만 하고 있다. 수원FC가 공격력만큼은 좋은 팀이었기에 수비력이 뒷받침되자 3연승 신바람을 달리는 중이다. 어느덧 순위는 8위까지 껑충 뛰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상승세의 이유를 두고 김도균 감독은 "휴식기 때 선수들과 대화와 훈련하면서 실력보다는 집중력이 높아졌다. 그런 면이 실점을 막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공격진에서 득점이 터져주니까 수비가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비력도 좋아졌지만 공격력도 앞으로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날아다니고 있는 이승우의 좋은 파트너가 되고 있는 라스다. 어느덧 라스는 K리그1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장기 부상에서 복귀한 무릴로도 수원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했고,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김승준도 있다. 이미 K리그1 최다 득점 2위지만 더욱 강해질 수 있는 수원FC다.

수원FC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는 승점 적립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김도균 감독의 전술 변화 후 상승세를 달리면서 역사상 첫 파이널 라운드 그룹A에 진입해 5위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시즌에도 흐름이 비슷한 모양새다. 초반에는 하위권에서 허덕였지만 감독의 과감한 선택과 선수단 집중력이 같이 살아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금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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