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짐풀자마자 회담준비.. 오늘 濠 총리부터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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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한·미·일 정상회담, 호주와의 양자회담 준비에 집중했다.
아태 지역 4개국이 초청받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은 새 전략개념이 채택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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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서 나토회담 첫 일정
印·太지역내 협력방안 등 논의
中 “단호 대응”… 韓 참석 비판
마드리드=김윤희 기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한·미·일 정상회담, 호주와의 양자회담 준비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 마드리드 현지에 도착해 여장을 푼 뒤 이날 오전 곧바로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회담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뒤늦게 확정된 한국·호주 양자회담을 위해 양국 현안을 면밀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는 나토가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뉴질랜드와 함께 처음 초청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중 하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도·태평양 지역 역내 협력을 강화하자는 게 회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5월 23일, 윤 대통령은 그보다 약 열흘 앞선 5월 10일 각각 임기를 시작했다. 양국 회담 테이블에는 핵심 광물 공급망과 수소 경제 협력 등의 의제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첫 일정으로 잡혔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일단 취소됐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도 면담한다. 나토 동맹국들과의 포괄적 안보 체계 협력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태 지역 4개국이 초청받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중국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담은 새 전략개념이 채택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과의 관계 설정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조성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점차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할 경우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아태 지역에서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미국과 나토의 간섭에 협력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직접 거론하면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2세가 주최하는 정상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초대를 받아 양 정상이 이 자리에서 처음 대면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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