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간촉박해 39國정상 얼굴 익히기도 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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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에 앞서 공군 1호기에서 기자단을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및 양자 정상회담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직설적인 화법처럼 자료 준비에 쉴 시간이 없었다는 이야기와 일부 정상과는 만남의 시간이 짧아 얼굴 익히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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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호기서 취재진과 대화
마드리드=김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에 앞서 공군 1호기에서 기자단을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및 양자 정상회담 준비상황 등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직설적인 화법처럼 자료 준비에 쉴 시간이 없었다는 이야기와 일부 정상과는 만남의 시간이 짧아 얼굴 익히는 데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 도착을 3시간쯤 앞두고 기자석을 찾아 “먼 길 왔는데 수고가 많다. 많이들 잤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이어 기자단 좌석을 돌며 취재기자 모두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좀 쉬셨느냐’는 질문에 “자료를 보느라 쉬지 못했다”고 답했고, 첫 순방 마음가짐을 묻자 “특별한 마음가짐이 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다자회담이나 나토 동맹국에다가 초청받은 파트너국 등 한 38~39개 국가가 온다”며 “시간이 많지 않아 얼굴이나 익히고 간단한 현안들을 서로 확인하고 또 보자고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기자단과의 인사를 마칠 무렵 김건희 여사가 등장했다. 하얀 원피스 차림의 김 여사는 기자단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취재진과 공식 인사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비행이 어떠신가’ 등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를 향해 웃으며 “말씀하시지”라고 권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다가 윤 대통령이 자리로 돌아가려 하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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