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이반 우려에.. 김정은, '불순분자 감시·색출' 강화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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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만에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다시 열고 불순분자 및 간첩 색출 등의 기능을 하는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 강화를 지시했다.
통신은 또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중요한 기밀) 관리 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을 회의 안건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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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당 비서국 확대회의
전염병·식량난 등 염두 둔 듯
김정은(사진) 북한 국무위원장이 2주 만에 노동당 비서국 확대회의를 다시 열고 불순분자 및 간첩 색출 등의 기능을 하는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 강화를 지시했다. 코로나19와 장내성 전염병, 원숭이두창 등 각종 전염병 확산 문제에다 장마로 인한 식량난 가중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민심이반이 우려되자 내부 기강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 위원장이 전날(27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비서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 “각급 당 지도기관들의 사업 체계를 개선 정비하고 정치 활동들을 강화할 데 대한 문제, 당 중앙위원회 일부 부서 기구를 고칠 데 대한 문제, 각 도당위원회 사업에 대한 지도와 방조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체계를 내올 데 대한 문제”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당 총무사업 규정과 기요(중요한 기밀) 관리 체계를 개선할 데 대한 문제, 보위·안전·사법·검찰 부문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를 강화하며 올해 중 필요한 사업을 조직진행할 데 대한 문제” 등을 회의 안건으로 거론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북한 내 반당·반체제 활동의 감시·색출을 담당하는 분야에 대한 업무 강화를 집중 논의한 것은 최근 각종 전염병 확산과 장마에 따른 식량난 조짐 속 민심 이반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로버트 플로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은 7차 핵실험 준비를 끝낸 북한에 대해 2018년에 한 핵실험 중단 약속(모라토리엄)을 갱신하라고 촉구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전날 CTBTO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하고 비준할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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