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탈원전 청구서?.. 전기요금 8.4% ↑

임정환 기자 2022. 6.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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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4 원전 상업발전 개시를 국민투표로 부결했던 대만이 올해 대규모 전력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큰 폭의 요금 인상에 들어간다.

2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국영 대만전력은 다음 달부터 대규모 전력 사용자 2만2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8.4%의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대만 대표 반도체회사 TSMC는 약 15%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게 될 전망이며 개인 대규모 전력 사용자는 약 9%의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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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원전 부결후 요금 대폭인상

우크라發 가스부족 석탄값 급등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베이징 = 박준우 특파원

지난해 제4 원전 상업발전 개시를 국민투표로 부결했던 대만이 올해 대규모 전력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큰 폭의 요금 인상에 들어간다. 대만도 한국처럼 탈원전 청구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가스 부족에 시달리는 국가들이 앞다퉈 석탄 발전으로 회귀하며 석탄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석탄 가격 급등이 전기요금 상승을 부채질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 크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국영 대만전력은 다음 달부터 대규모 전력 사용자 2만2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8.4%의 전기요금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대만의 전기요금 인상은 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대만 대표 반도체회사 TSMC는 약 15%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하게 될 전망이며 개인 대규모 전력 사용자는 약 9%의 요금 인상이 이뤄진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석탄 가격이 크게 올라 세계 각국의 전기요금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HS마킷이 집계하는 호주 뉴캐슬 석탄 현물 가격은 24일 역대 최고가인 t당 402.50달러(약 51만7000원)를 기록했다.

석탄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유럽은 물론 전 세계가 가스 부족에 시달리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탈탄소를 외쳤던 유럽 국가들이 석탄 발전으로 유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석탄 발전 확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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