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 108% 껑충 감튀 먹기도 힘드네

김만용 기자 2022. 6. 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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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여름철 가뭄, 고온 등 이상 기후로 인해 감자 품귀 현상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미국 등 전 세계 감자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미국 CBS에 따르면 감자 가격 급등 및 품귀 현상 속에 일본 버거킹은 최근 프렌치프라이 대신 라멘 과자를 사이드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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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작황 부진에 1년새 급등

패스트푸드점, 너깃 등 대체 메뉴

해외 프렌치프라이 판매 중단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 세계적인 여름철 가뭄, 고온 등 이상 기후로 인해 감자 품귀 현상이 다시 재현될 조짐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28일 국내산 감자(상품 20㎏ 상자)는 3만9568원에 경매가 됐다. 1년 전 1만8960원이었는데 1년 사이 108% 급등했다. 다른 감자 품목도 모두 두 배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고구마 품목은 1년 전보다 30~60% 내려갔다. 감자 품귀 현상만 유독 두드러진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 속에 가뭄에 따라 작황이 부진한 점이 최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전 세계 감자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미국 CBS에 따르면 감자 가격 급등 및 품귀 현상 속에 일본 버거킹은 최근 프렌치프라이 대신 라멘 과자를 사이드 메뉴로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맥도날드는 라지(large) 사이즈 프렌치프라이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국내 패스트푸드점도 일부 수급 불안에 따라 프렌치프라이 대신 너깃, 고구마튀김 등 다른 사이드 메뉴를 세트 메뉴에 제공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서브웨이는 지난달부터 홈페이지에 “이상기후에 따른 감자 수확량 감소와 지속적인 물류대란으로 수급이 불안정해 웨지 포테이토와 감자칩을 일시 판매 중단한다”고 공지 중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100% 의존하던 미국산 냉동 감자 수입이 불안정해 유럽산 감자 수입을 늘려 비교적 안정을 찾은 상태”라며 “그런데도 프렌치프라이 판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감자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인해 감자칩을 판매하는 국내 식품제조업체들도 릴레이식으로 소비자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농심은 포테토칩 가격을 6%대로 인상한 바 있다. 오리온도 포카칩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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