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로 묶고, 사료 먹이고..성매매 여성에 가혹행위 일삼은 업주 자매

이종재 기자,신관호 기자 2022. 6. 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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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여성들을 쇠사슬과 목줄을 이용해 감금하고 사료와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업주 자매 2명이 구속됐다.

28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원주지역 한 성매매업소 업주인 A씨(51)와 B씨(47) 등 자매 2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상습특수폭행과 공동감금, 학대 등 무려 16가지 혐의를 적용해 A씨와 B씨를 구속하고 지난 6월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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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여종업원 5명에게 수년간 학대
16가지 혐의 구속, 피의자들은 혐의 부인
© News1 DB

(원주=뉴스1) 이종재 기자,신관호 기자 = 성매매 업소 여성들을 쇠사슬과 목줄을 이용해 감금하고 사료와 배설물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업주 자매 2명이 구속됐다.

28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원주지역 한 성매매업소 업주인 A씨(51)와 B씨(47) 등 자매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30~40대 여종업원 5명을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자매는 업소에서 숙식을 하는 여종업들의 목에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이용해 감금했다. 하루에 한끼 제공되는 식사에는 동물사료를 섞거나 강제로 동물의 배설물까지 먹였다. 또 끓인 물을 피해자들의 몸에 붓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각한 폭행에 한 피해자의 양쪽 귀는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병인 이개혈종, 일명 ‘만두귀’가 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들 자매는 여종업원들이 자신들의 말을 거역한다는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업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폐업됐고, 이후 피해자들이 지난해 8월 고소를 하면서 이같은 끔찍한 범행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상습특수폭행과 공동감금, 학대 등 무려 16가지 혐의를 적용해 A씨와 B씨를 구속하고 지난 6월7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이들 자매를 기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가스라이팅보다 위에 있는 정신적 지배를 당했기 때문에 신고자체를 제때 하지 못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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