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진흥센터 공모 잡음..탈락업체 "불공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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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설계공모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계약 절차가 보류됐다.
28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수영진흥센터 설계 공모에서 탈락한 A업체가 최근 법원에 지위 보전 및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관련 계약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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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복 응모' 등 의혹 제기, 법원에 가처분 신청
광주시 "법리상 문제 없어", 계약은 일단 보류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산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설계공모가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계약 절차가 보류됐다.
28일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수영진흥센터 설계 공모에서 탈락한 A업체가 최근 법원에 지위 보전 및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관련 계약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가처분 인용 여부는 이르면 7월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에는 모두 4개 업체(콘소시엄)가 참여했으며, 이 중 한 곳은 1차 심사과정에서 실격처리됐고, B컨소시엄이 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건설본부 측은 지난 1월 관련 규정에 따라 건설본부, 광주시 체육진흥과, 도시경관과, 건축사협회에서 각각 1명씩의 운영위원을 추천받았고, 운영위원들은 9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했다. 공모는 운영위원 추천과 심사위원 선정 이후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A업체는 이 과정에서 특정 운영위원이 B컨소시엄 소속 4개 업체 중 한 곳의 임원과 함께 일하는 등 특수관계인이라는 점을 들어 "불공정 심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이해관계가 얽힌 일부 업체의 중복 응모와 특정업체가 최근 2년동안 건설본부가 발주한 각종 설계공모에서 잇따라 당선된 점 등을 들어 "석연찮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특정 운영위원과 선정업체 사이에 등기 임원과 대주주 등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고, 중복 응모 의혹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종합건설본부 측은 "공모 심사는 온라인으로 중계될 정도로 투명하게 진행됐고,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법률 자문 결과 법리적으로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위원은 심사위원을 선정할 뿐, 심사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미리 선정한 운영위원과 응모업체 간의 세세한 개인 인적 관계까지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2019년 12월 남부대를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후보지로 최종 선정한 후 공유재산 관리계획, 과학기술부와 교육부 승인, 지상권 설정허가, 남부대와 광산구청과의 건립 협약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차례로 완료했다.
전문 스포츠 교육훈련시설로, 연면적 8755㎡에 지상 3층 규모로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수영풀과 스포츠기념관, 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106억원을 포함해 총 353억원이 투입되며, 설계비는 13억6000만원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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