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비오는 날엔 빈대떡집 손님 46%↑

게티이미지뱅크

KB카드 빅데이터 분석

KB국민카드가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 오는 날 빈대떡집 방문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앱 주문 건수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은 14%, 태풍이 온 날은 34%까지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28일 최근 4년 동안 개인 신용체크카드 매출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시 강수량에 따른 오프라인 음식점·배달앱·온라인 쇼핑 매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2019년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강수량 10㎜ 이상)’ 빈대떡집의 매출 건수는 34% 증가했다. 2020년에는 46%, 2021년에는 45% 늘었다. 수제비집 매출 건수는 2019년 26%, 2020년 18% 올랐던 반면 2021년에는 1% 감소했다. 반대로 비가 많이 오면 횟집 매출 건수는 2019년 20%, 2020년 17%, 2021년 18% 감소했고, 물회집도 2019년 30%, 2020년 26%, 2021년 24% 줄었다.

배달앱 매출도 차이가 컸다. 2019년 여름(6~8월) 기간 ‘비 안 오는 날’ 대비 ‘비 많이 온 날’ 배달앱 매출 건수는 주중 6%, 주말 4% 증가했고, 2020년에는 각각 2%, 14% 늘었다. 특히 배달앱 매출 건수는 태풍 ‘바비’가 북상한 2020년 8월 28일에는 31%, 8월 29일에는 34%까지 증가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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