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폭염·호우 얽힌 미친 날씨.."장마전선 예년보다 비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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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전국 곳곳에 이례적인 열대야는 물론, 순간 풍속이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까지 집중 호우를 동반해 불어닥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산지 및 동해안, 전라 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등에는 29일까지 바람이 35~60㎞/h(10~16㎧), 순간풍속 70㎞/h(20㎧) 이상(산지는 90㎞/h(25㎧)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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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등 전국 곳곳 ‘강풍특보’
집중호우 속 이례적 6월 열대야
정체전선‘남서-북동’으로 누워
더 넓은 범위에서 ‘태풍급 강풍’
수도권, 내일까지 200㎜이상 비
인지현 기자, 의정부=오명근 기자
6월 전국 곳곳에 이례적인 열대야는 물론, 순간 풍속이 태풍에 버금가는 강풍까지 집중 호우를 동반해 불어닥치는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29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강한 돌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진다고 예보했다. 비가 집중되는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북쪽 일부는 이틀간 200㎜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순간풍속 70㎞/h(20㎧) 내외의 매우 강한 돌풍과 천둥, 번개 등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전국 각지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현재 서울과 경기 북부, 충남 서남·서북권 및 전남과 경남 일부, 부산, 울산에는 29일까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원 강릉, 동해, 속초, 태백, 정선 등과 울릉도, 독도는 30일에야 강풍주의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50.4㎞/h(14㎧) 이상 또는 순간풍속 72.0㎞/h(2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해 기상악화로 인천과 경기 평택, 충남 대천 등에서 섬을 잇는 21개 연안 항로 가운데 18개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20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강풍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산지 및 동해안, 전라 해안과 경남권 남해안 등에는 29일까지 바람이 35~60㎞/h(10~16㎧), 순간풍속 70㎞/h(20㎧) 이상(산지는 90㎞/h(25㎧)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균 풍속이 17㎧ 이상일 때 태풍급으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적으로 태풍 수준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강풍은 예년 장마 때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체전선이 동서 방향의 띠 형태로 형성돼 강풍도 비슷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전선이 남서에서 북동으로 누워 있는 형태여서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많은 양의 강풍이 나타난다는 것이 예년과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돌풍은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 차이(기압 경도력)가 커진 데 기인한 것이다. 일정 거리에 있는 기압 간 차이가 커질수록 바람이 강해지는데 현재 우리나라 북쪽으로 저기압이, 남동쪽에는 고기압이 위치해 기압 차이로 인한 바람 세기가 커지고 있다.
폭염도 이어져 서울과 경기 수원, 대전 등에서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가 사흘 연속 경신됐다. 28일 서울 일 최저기온은 25.8도(오전 4시 13분)로 역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전날(25.4도)보다 0.4도 높았다. 서울은 27일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난 데 이어 이틀째 열대야 현상을 겪었다. 수원도 이날 일 최저기온이 27.7도로 전날(25.1도)의 최고 기록을 넘겼고, 대전은 27.4도로 사흘 연속 6월 일 최저기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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