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30일까지 최대 300mm 폭우.. 기습방류 가능성 예의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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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부 지역에서 오는 30일까지 강우량 약 250~300㎜로 예측되는 폭우로 인한 예고 없는 임진강·황강댐 방류 우려가 나온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경기 북부의 홍수 조절용 댐을 현장 방문하는 등 정부는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다.
북한 폭우로 임진강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필승교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현장 방문 및 점검 차원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권 장관의 군남댐 방문은 북한의 기습 방류 가능성을 주시하겠다는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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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부터 장마” 경보 발령
권영세 장관, 군남댐 현장방문
북한 일부 지역에서 오는 30일까지 강우량 약 250~300㎜로 예측되는 폭우로 인한 예고 없는 임진강·황강댐 방류 우려가 나온다. 이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경기 북부의 홍수 조절용 댐을 현장 방문하는 등 정부는 북한 동향을 예의 주시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TV 등은 28일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됐다”며 양강도·함경북도·나선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 경보’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뿌리째 뽑힌 평양시 나무들과 종아리까지 물이 차오른 상황에서 자전거를 끌며 걷는 남포시 주민 모습을 화면으로 전했다. 황해도와 강원도 내륙, 개성시에 내리는 비의 양은 오는 30일까지 약 250~300㎜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오전 서해안 일부 지역은 초속 10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은 봄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논밭에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 식물 뿌리에 타격을 입는 경우 식량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방송은 “농업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는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권 장관이 이날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댐(사진)을 방문한다. 북한 폭우로 임진강 군사분계선(MDL) 인근의 필승교 수위가 높아진 데 따른 현장 방문 및 점검 차원이라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연천군청은 필승교 수위가 ‘하천 행락객의 대피 수위’에 해당하는 1m를 넘어선 데 대해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권 장관의 군남댐 방문은 북한의 기습 방류 가능성을 주시하겠다는 면도 있다.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약 46㎞ 떨어진 위치의 황강댐에서 군남댐까지 거리는 약 10㎞에 불과하다. 저수량 3억~4억t에 달하는 황강댐 방류는 임진강 하류의 연천군·파주시 일대에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다. 북한의 기습 방류로 지난 2009년 9월 사망자 3명·실종자 3명, 2012년 8월 사망자 1명·실종자 1명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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