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40도 안팎 폭염.. 노르웨이 최북단도 '30도'

김현아 기자 2022. 6.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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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4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일본에서는 이틀째 전력수급 주의보를 발령했고, 동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반도도 연중 평균보다 10~15도 높아진 이상기온과 씨름하고 있다.

28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東京)전력은 전날(27일)부터 이틀째 관할 지역에 대한 전력수급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주의보는 전력예비율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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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은 폭우·콜롬비아엔 눈 내려

전세계 곳곳 이상기후로 ‘몸살’

지구촌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40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일본에서는 이틀째 전력수급 주의보를 발령했고, 동부 유럽과 스칸디나비아반도도 연중 평균보다 10~15도 높아진 이상기온과 씨름하고 있다. 반면 중국 산둥(山東)성 지역에서는 10개 시에 폭우가 내리며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8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東京)전력은 전날(27일)부터 이틀째 관할 지역에 대한 전력수급 주의보를 내린 상태다. 정부는 특히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 3~6시 시간대 전력 수급이 부족하다고 보고 가능한 한 절전 상황을 유지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주의보는 전력예비율이 5%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에어컨 사용을 제한하지 않았는데, 지난 주말 일부 지역이 40도를 넘어서며 열사병 위험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동북부에는 폭우가 예보됐다. 현재 도호쿠(東北)·홋카이도(北海)에서는 전날부터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29일까지 1시간에 40㎜에 달하는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유럽도 폭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노르웨이 최북단 트롬쇠는 평소 주간 평균 기온이 14~15도로 선선한 편이지만, 29일 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보가 내렸다. 이탈리아에서도 내달 1일까지 최고 기온이 38~41도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주 폭염으로 달궈진 철로 때문에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폭우로 인한 범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둥성 지역에 주말부터 내린 폭우로 거리가 침수됐다. 일부 도로는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다. 지난 26일 이후 열차 운행도 불가능한 상태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고지대인 수마파스 지역에서는 지난 24일 60년 만에 눈이 내리기도 했다. 동태평양의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이상기후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가디언은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라니냐 현상이 여름철 고온 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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