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7차례나 체험학습..'실종 가족' 커지는 의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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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 신청 후 전남 완도에서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조유나(10) 양 가족의 실종 사건에 대한 의문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차례나 체험학습을 신청하는가 하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면서 완도에 펜션을 예약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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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간다면서 완도 숙소예약
1억 빚 있어 극단 선택 가능성도
광주=김대우 기자 ksh430@munhwa.com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 신청 후 전남 완도에서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조유나(10) 양 가족의 실종 사건에 대한 의문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7차례나 체험학습을 신청하는가 하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면서 완도에 펜션을 예약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
28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은 올 1학기에만 7차례의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지난 3월 제주도(5일)를 시작으로 여수 2차례, 가정학습 등 체험학습 신청 기간이 35일에 달한다. 체험학습을 연간 최장 38일 사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1학기에만 35일을 한꺼번에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 양 부모가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급히 신청한 정황도 포착됐다. 조 양의 어머니 이모(34) 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겠다며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다. 한 달여간 떠나는 교외학습 일정을 불과 이틀 앞두고 신청한 것이다.
가족이 머물 숙소도 제주도가 아닌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체험학습 신청 당일 6박 7일 일정(5월 24∼28·29∼31일)으로 예약했다. 처음부터 체험학습이 목적이 아니었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양 가족이 1박에 40만∼50만 원이나 하는 수영장이 딸린 고가의 펜션에 머물면서도 투숙 기간 내내 방 안에서만 머문 점, 31일까지 예약한 펜션에서 하루 전날인 30일 밤 10시 57분쯤 조 양을 업고 급하게 퇴실을 한 점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펜션을 나온 지 5시간여 만에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전원이 차례로 꺼진 것은 사건 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한 조 양의 부모가 이후 별다른 경제적 활동 없이 1억 원에 달하는 금융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극단적 선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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