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좋을 때다'.. 가슴 벅찬 추억의 되새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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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 결국 / 소중한 것들을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버텨가는 / 들숨과 날숨의 슬픈 현재진행형'.
큰 충격 앞에서는 무덤덤하고, 작은 것에만 발끈하는 자신을 돌아본다.
그의 말마따나 그동안의 삶이 무언가를 이뤘다기보다는 소중한 것들을 소진시켜 연명해 왔던 것 같다.
빛나는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헛헛한 가슴이 뭉클해지는 화양연화, 꽃보다 짙은 홍조를 띠며 달콤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처자의 표정을 보고서 실없이 던지는 말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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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언 미술평론가
‘산다는 건 / 결국 / 소중한 것들을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버텨가는 / 들숨과 날숨의 슬픈 현재진행형’.(신철, 노스탤지어;그리움 중) 큰 충격 앞에서는 무덤덤하고, 작은 것에만 발끈하는 자신을 돌아본다. 그의 말마따나 그동안의 삶이 무언가를 이뤘다기보다는 소중한 것들을 소진시켜 연명해 왔던 것 같다.
보람과 상처의 교차 속에 분주하게 보낸 세월들. 이젠 회한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되새김질하며 살아갈 차례인가. 상처도 버티는 힘이 되거늘 가슴 뛰는 기억들이야말로 어둠 속 빛이 아닐 수 없다. 담담하면서도 절절한 자신의 시(詩)를 그대로 화폭에 옮긴 화가 신철, ‘기억풀이’에 초대, 신명 나는 이야기꾼이 된다.
잊을 수 없는 가슴 벅찬 순간의 추억이 누구에게나 있다. 사랑의 감정에 빠져 황홀한 설렘의 시간으로 돌아간다. 빛나는 시절을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헛헛한 가슴이 뭉클해지는 화양연화, 꽃보다 짙은 홍조를 띠며 달콤한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처자의 표정을 보고서 실없이 던지는 말이 들린다. ‘좋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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