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시즌 39경기' 유리몸 회상.."퍼거슨 밑에서 뛰고 싶어 맨유 갔지"

2022. 6.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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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오언 하그리브스(41)가 맨유로 이적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하그리브스는 2007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으로 활약하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로 무대를 밟는 순간이었다. 하그리브스는 첫 시즌에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맨유의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첼시에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하지만 2008-09시즌부터 부상 악몽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부터 무릎 부상이 있었던 하그리브스는 9월에 열린 3경기를 연속으로 치른 후 무릎뼈에 이상이 생겨 시즌 아웃됐다. 무릎 문제는 2009-10시즌까지 이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경기 1분 출전이 전부였다. 2010-11시즌 EPL 11라운드 울버햄턴 원더러스전(2-1)에 깜짝 선발 출전했지만, 10분 만에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 경기는 박지성이 전반 추가 시간과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넣은 경기이기도 하다.

이후 하그리브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에서 4시즌 동안 39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와 계약이 끝난 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4경기를 뛴 후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하그리브스와 계약한 것이 '실망스러운' 계약임을 인정했었다. 그리고 하그리브스는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 입단하기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을 털어놓았다"라고 전했다.

하그리브스는 영국 팟캐스트 'UTD 팟캐스트'에서 "나는 퍼거슨 감독이 말한 것을 기억한다. 그는 '팬들은 똑똑하다. 당신이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그들은 그것을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그리브스는 맨유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가 오기 전에 우리는 많은 얘기를 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가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였다. 누가 퍼거슨 감독 밑에서 뛰고 싶지 않겠느냐?"라며 "그는 권위 있다. 모든 사람이 존중하는 자연스러운 권위를 갖고 있다. 그 권위는 전 세계에서 온 25명의 재능이 있는 라커룸에서 중요했다. 퍼거슨은 쇼를 통제했다"라고 설명했다.

하그리브스는 "그가 내게 했던 말 중 하나는 'UCL 우승을 위해 너와 계약한 것이다. 너도 그 일부가 될 수 있다'였다"라며 "그것이 내가 오고 싶었던 큰 이유였다. 맨유의 일원이 돼, 경기하고 싶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대단했다. 단지 퍼즐의 한 조각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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