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부동산 지표들.. 아파트 매수심리 2년10개월來 최저

조은임 기자 2022. 6.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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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을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2019년 여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전국기준 40.1로 2019년 8월(40.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또한 81.5로 2019년 3월(81.1)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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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매수우위지수 2019년 8월 이후 가장 낮아
부동산가격전망도 3년여만에 최저
"고점인식·금리인상으로 수요자 관망"

부동산 시장을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2019년 여름 이후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의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의 상승 흐름도 거의 멈추다시피 했다. 그간 급등세에 대한 피로감이 쌓인 상황에서 금리인상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시장의 거래가 얼어붙은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2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이달 전국기준 40.1로 2019년 8월(40.0)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는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6월 매수우위지수는 기준선을 한참 밑도는 데다 3월(50.4) 이후 석 달 연속의 하락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송파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뉴스1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산출하는 전국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 또한 81.5로 2019년 3월(81.1)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에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으로 보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서울의 경우 6월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78.0으로 전월(92.2)대비 14.2포인트나 급락했다.

시장을 선도하던 주요 지역의 대장주 아파트들도 상승세를 거의 멈췄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101.4로 전월대비 0.06%,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44% 올랐다. 이는 각각 2020년 5월(-0.64%), 2019년 11월(6.88%)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본격적인 조정장 진입 흐름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양도세를 절세하고자 하는 급매물이 나오고는 있지만, 매수자들은 금리인상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관망세가 강하다”고 했다.

연구기관의 전망치도 상승보다는 하락쪽으로 치우치는 분위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이 0.7%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올해 상반기 거시경제 악화로 집값이 0.2% 오르는데 그쳤는데, 하반기에는 더욱 악화해 가격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달 들어 집값의 하락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주택구입과 관련된 수요자의 매수 적극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세금, 대출, 정비사업 규제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높으나 거래시장의 흐름이 지역별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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