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끝났지만..열에 일곱은 "실외에서도 마스크 쓰겠다"

롯데카드, 설문조사 결과 발표..영업제한 풀려도 '10시 귀가' 절반 육박

롯데카드 설문조사 결과(롯데카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다수의 시민들은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롯데카드가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인 고객 4082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2.1%는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에 데해 '쓴다'고 답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72% 이상이 착용한다고 답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안 일부 업종에 적용된 영업제한 조치 시작 시간이었던 저녁 10시에 '귀가한다'는 응답도 47.4%였다. 50대 이상에서는 '귀가한다'가 57.5%로, 영업제한 조치 해제 후에도 서둘러 귀가하고자 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여행 의향에 대해서는 '간다'와 '안 간다'의 비중이 49.8%와 50.2%로,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이들과 여행경비 상승, 코로나 19 감염 위험 등으로 여행을 미루는 이들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영화관 내 팝콘 취식 여부에 대해서는 60.2%가 '먹는다'고 답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안 먹는다'가 54.9%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영화관 내 취식을 꺼리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앞으로도 '(가능하다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70%로, 전 연령대에서 '하겠다'가 '하지 않겠다'보다 약 33% 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이와 함께, 롯데카드 개인 고객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스포츠, 여행, 영화 및 공연 관람 등 외부에서의 여가활동은 올해 5월 관련 업종의 매출건수가 2019년 평균을 10% 이상 밑돌며 코로나 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감상 등 집 안 여가활동은 코로나 19 확산 이후 크게 증가해 올해 5월 관련 업종의 매출건수가 2019년 1분기 월 평균의 약 2배로 나타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코로나 19 확산 이후의 일상 회복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조사를 포함,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와 일상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롯데카드의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데이터스'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