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방'으로 익숙한 '레이밴 선글라스' 창업주 별세, 향년 87세

이서영 기자 2022. 6.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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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라이방'이라는 호칭으로 더 익숙한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Ray Ban). 베트남전으로부터 돌아와 택시 운전대를 잡은 이들이 레이밴 선글라스를 '라이방'이라고 부른 것이 시초다.

그 '레이밴'의 소유주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가 26일 사망했다.

델 베키오의 영향력은 자신의 사업 영역을 훨씬 넘어섰고, 2021년 말 누텔라 제조 그룹의 조반니 페레로에 이어 이탈리아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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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어린시절 거쳐 수백억 유로 재산 축적
레이밴 안경.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우리나라에서는 '라이방'이라는 호칭으로 더 익숙한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Ray Ban). 베트남전으로부터 돌아와 택시 운전대를 잡은 이들이 레이밴 선글라스를 '라이방'이라고 부른 것이 시초다. 그 '레이밴'의 소유주인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가 26일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재계 인사 중 한 명인 에실로르 룩소티카(ESLOF)의 레오나르도 델 베키오 회장이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에실로르 룩소티카 회장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오늘 발표한다"며 "이사회는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델 베키오 회장은 고아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이탈리아 전후 경제회복기 동안 수백억 유로의 재산을 축적한 '성공신화'의 당사자다.

유럽 경제 집행위원인 파올로 젠틸로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IP)"라 적으며 "베키오의 성공신화가 마치 다른 시대의 얘기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오늘과 내일에 대한 예시"라고 말했다.

베키오 회장은 1961년 룩소티카를 설립해 레이밴 브랜드를 소유한 회사로 키워냈다. 프랑스 에실로르와 2018년 대규모 합병을 진행하기도 했다.

레이밴 선글라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서영 기자

회장은 2020년 12월까지 에실로르 룩소티카 회장직을 유지하다가 프란체스코 밀레리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의 리더십을 넘겨줬다.

그는 합병된 그룹이 만들어졌을 때, 밀레리를 프랑스0이탈리아 아이웨어 대기업의 수장으로 추천했다.

델 베키오의 영향력은 자신의 사업 영역을 훨씬 넘어섰고, 2021년 말 누텔라 제조 그룹의 조반니 페레로에 이어 이탈리아 부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가 소유한 델핀 지주회사는 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너럴리의 지분율이 10%도 채 안 된다. 또 파리와 밀라노에 상장된 부동산 회사 코비비오의 7% 가량을 소유하고 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트위터에 "델 베키오의 사망으로 밀라노는 최근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을 하나 잃었다"고 한탄했다.

메디오방카의 주가는 보도 이후 4% 이상 하락했고, 제너럴리는 2.5% 가까이 하락한 반면 델핀이 32%의 지분을 보유한 에실로를 룩소티카는 주당 148유로 미만으로 변동이 없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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