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렌터카도 영문운전면허증으로 걱정 없어요!

2022. 6.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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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미루고 미뤘던 해외 일정을 조심스럽게 준비하던 5월 초, 출국을 위해 필요한 서류를 하나씩 확인했다. 여권, 현지에서 사용할 돈, 코로나 관련 서류까지 체크 리스트에 표시를 하던 중 이번 해외 일정에서 차를 빌리려 했던 계획이 떠올랐다.

‘맞다, 운전면허증!’ 운전면허를 딴 이후 지갑 속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던 면허증이다. 국내에서는 카 셰어링을 할 때도 최초 등록만 하면 꺼낼 필요가 없었기에 해외에서 렌트를 할 때 면허증을 제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지난 2019년 초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지만, 유효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아 새로 발급이 필요했다. 필요한 서류가 무엇인지 서둘러 알아봤다. 이전에 면허증에 대해 검색하면 국제운전면허증에 관한 내용만 나왔는데 이번에는 영문운전면허증이 함께 조회됐다. 해외에서 렌트를 하기 위해 어떤 것을 발급받아야 할까?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 운전면허 재발급과 관련된 설명이 되어있다. 기존 국내 면허증과 영문 겸용 면허증 선택이 가능하다.(출처=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두 면허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용 가능한 국가다. 2022년 초 기준, 국제운전면허증은 약 100여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고, 영문운전면허증은 54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만 본다면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상대적으로 짧고 영문운전면허증은 약 3년으로 상대적으로 길다. 

그렇기에 내가 운전하고자 하는 국가와 기간 등을 고려해 나에게 적절한 해외 운전면허증을 선택해야 한다. 영문운전면허증으로 재발급신청하며 국제운전면허증을 추가로 신청하기로 했다.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면허증의 종류와 특징 확인이 가능하다.(출처=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

 

해외에서 사용 가능한 면허증 발급을 해주는 곳으로는 인천, 김해, 제주공항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와 지방자치단체 220개소 등이 있지만, 통상 경찰서 민원실 또는 도로교통공단에 직접 방문하거나,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경찰서가 있었기에 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기로 했다. 발급을 위해 필요한 여권 사본과 운전면허증, 새로 촬영한 여권용 사진을 지참하고 경찰서 민원실을 찾았다.

집에서 가까운 경찰서 민원실. 운전면허증 재발급 등 다양한 민원 처리에 필요한 서류가 비치되어 있었다.

 

민원실 한쪽에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서류가 놓여있었다. 해외에서 운전하기 위해 발급받는 국민이 많은지 작성할 서류에 관한 안내와 운전면허증에 대한 소개가 자세하게 되어있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바로 발급이 되지만, 영문운전면허증은 면허증을 재발급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2주 가량 시간이 소요된다고 했다. 만약 면허증 발급이 급하다면, 가까운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에 면허증 재고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새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 통상 나에게 필요한 한 가지를 선택해서 발급받는다.

 

시간이 흘러 재발급된 면허증을 찾으러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2주 만에 다시 찾은 경찰서, 새로 재발급받은 면허증의 뒷면이 영문으로 되어있었다. 이제 해외 운전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 새로 발급받은 면허증을 지참하고 공항으로 떠났다. 

작년만 해도 해외에서 한국인을 마주하긴 쉽지 않았지만, 이번 출국에는 주요 공항과 중앙역, 유명 관광지에서 꽤 쉽게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 정부와 국제 사회의 엔데믹 전환 과정을 몸으로 느끼며 렌트를 위해 렌터카 사무실을 방문했다.

렌트를 위해 현지 렌터카 사무실에 방문했다. 차량 렌트를 위해 면허증과 여권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사무실 직원은 능숙하게 서류를 요청했고, 나는 새로 발급받은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을 제출했다. 렌트를 진행한 체코는 아직 영문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없었지만, 국제운전면허증의 내용을 교차 점검하는데 영문운전면허증을 보여주니 훨씬 수월하게 비교하는 것을 느꼈다.

지난달 미국 여행을 떠난 친구 역시 서부 지역을 렌터카로 여행했는데 영문운전면허증과 여권으로 차를 대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국내에서는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편리함을 느꼈다는 친구는 “면허증 한 장과 여권으로 차를 빌릴 수 있어 대여가 보다 빨리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차량을 렌트하면 훨씬 편리하고 풍성한 여행이 가능하다. 차량 렌트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안전이다.(사진=렌트 여행시 둘러본 고사우)

 

해외여행이 증가하며 여행 관련 카페에 국제운전면허증과 영문운전면허증에 관한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현지 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다른 교통 환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만큼 렌트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출국 전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해외여행을 알차게 만들어주는 현지 렌터카 여행, 기존 국제운전면허증과 함께 확대되고 있는 영문운전면허증으로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 해외 렌트를 준비하고 있다면 아래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나에게 맞는 면허증을 확인해보자.

도로교통공단 통합민원 : www.safedriving.or.kr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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