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스텔라스, 폼페병 유전자 치료제마저 중단 위기[최지원의 바이오톡(talk)]

최지원 2022. 6. 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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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폼페병 유전자 치료제 'AT845'에 대한 임상 1·2상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중단으로 아스텔라스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 및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

아스텔라스는 AT132 임상을 중단하며, 다른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AT702' 'AT751' 'AT753'의 개발도 모두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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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AT845 임상 보류"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가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폼페병 유전자 치료제 ‘AT845’에 대한 임상 1·2상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임상 참여자 중 한 명에서 뇌와 척수 외부에 위치한 신경이 손상되는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sensory neuropathy)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T845의 임상은 후기 발병 폼페병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주사제로 한 번 투여받았다. 

아스텔라스는 “FDA가 피험자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기에 충분한 정보가 없으며, 최근 발생한 심각한 부작용에 대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알려왔다”고 했다. 이 부작용은 심각도는 경미했지만, 의학적으로 치료제와 중요한 연관성이 있을 수 있어 심각한 부작용으로 분류됐다.

AT845의 적응증인 폼페병은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유전자에 변이가 생겨 나타나는 유전질환이다. 알파-글루코시다아제는 간이나 근육에서 당과 관련된 대사 활동을 하는 효소다.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포도당 중합체인 글리코겐이 골격, 심장 근육 등 여러 조직에 축적되면서 조직의 기능을 손상시킨다. 

AT845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로 체내에 정상 유전자를 도입해 폼페병을 치료하는 기전의 유전자 치료제다. 

이번 임상 중단으로 아스텔라스의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 및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 회사는 지난해 ‘AT132’의 임상시험 중 4명의 환자가 간 기능 이상으로 사망하며 임상을 중단했다. AT132는 ‘X연관 근세관성 근병증(XLMTM)’ 치료 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AT845와 마찬가지로 아데노부속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유전자 치료제다. 

아스텔라스는 AT132 임상을 중단하며, 다른 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인 ‘AT702’ ‘AT751’ ‘AT753’의 개발도 모두 중단했다. 세 파이프라인은 모두 듀센형근이영양증(DMD) 치료제 후보물질이었다. 

여러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하며 아스텔라스는 약 11억달러(약 1조41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회사는 “현재 AT845의 임상 보류가 잠재적으로 미칠 수 있는 재정적 영향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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