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전용기 비용 10년래 최대.."코로나 핑계로 CEO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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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미국 기업의 전용기 관련 지출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FT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부 CEO들이 급여를 동결했으나, 전용기 지출 비용 증가 등 다른 방식으로 기업들이 그들의 리더에게 혜택을 주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1조2000억달러(1541조400억원)를 굴리는 대형 기관투자자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기업들의 전반적인 급여 체계를 비판해왔는데, 이번 전용기 비용 증가도 지적 사항에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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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측 "코로나 위험에 전용기 이용 규정 완화"
FT "CEO에 급여 외 혜택 주는 방식 중 하나"
이중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가장 많은 전용기 관련 비용을 지출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전용기와 관련해 160만달러(약 20억원)를 썼다. 이어 육류가공업체 타이슨 푸드가 130만달러(약 17억원), 군수업체 록히드 마틴이 110만달러(약 14억원),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80억달러(약 10억원)를 각각 전용기 비용으로 지출했다.
FT에 따르면 기업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회장 및 CEO가 일반 비행기를 이용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우려가 있어 전용기 사용을 늘렸으며, 이를 위해 사내 규정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은 CEO뿐 아니라 CEO의 가족들까지도 전용기 사용 권한을 부여했다.
신용카드 회사 디스커버리 파이낸셜 측은 “로저 호스차일드 CEO와 그의 가족이 모든 여행에 전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규정을 바꿨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파이낸셜은 올해도 수정한 규정을 유지할 계획이다. 작년 전용기 비용으로 전년보다 11배 증가한 15만달러(약 2억원)였다.
FT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일부 CEO들이 급여를 동결했으나, 전용기 지출 비용 증가 등 다른 방식으로 기업들이 그들의 리더에게 혜택을 주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1조2000억달러(1541조400억원)를 굴리는 대형 기관투자자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기업들의 전반적인 급여 체계를 비판해왔는데, 이번 전용기 비용 증가도 지적 사항에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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