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주식 하락, 尹정부 책임"..허은아 "IMF는 김대중 책임인가"

이미나 2022. 6. 28.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국내 주식하락 상황을 '윤석열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러면 외환위기(IMF 사태)는 김대중 정부 책임이냐"고 응수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는 경제 물가 문제가 화두다. 세계 글로벌증권지수 중 코스닥 1위, 코스피 2위의 하락률이다. 개미들은 아우성"이라며 "이것도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뉴스1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최근 국내 주식하락 상황을 ‘윤석열 정부 책임’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러면 외환위기(IMF 사태)는 김대중 정부 책임이냐"고 응수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는 경제 물가 문제가 화두다. 세계 글로벌증권지수 중 코스닥 1위, 코스피 2위의 하락률이다. 개미들은 아우성"이라며 "이것도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로 가서는 안 된다. IMF(외환위기) 때 김영삼 대통령이 딱 지금처럼 과거로 갔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그때 세계 경제는 다 좋았고 우리 대한민국 경제만 나빠서 IMF 외환위기가 왔지만, 김대중 대통령이 용서와 국민 통합을 통해서 금 모으기 등 IMF 외환위기를 최단 시일 내에 극복하고 IT·문화 강국으로 나가지 않았나"라며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경제, 물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발표에 따르면 다음 7~8월경에 물가가 6%가 될 것이라는데 '이거 막을 수 없다.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국민이 그렇게 죽어가라는 말이냐. 6% 인상된다고 하면 체감 물가, 민생 물가는 10%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허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원장 말씀대로라면 1998년 외환위기는 김대중 정부 책임인 거죠?"라고 반문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재임 기간이 1998년부터 2003년인 점을 들어 윤 정부 임기 초반에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퇴임 후 이른바 'X파일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가 "국정원에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분 존안 자료,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하자 국정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 국정원장 재직 시 알게 된 직무 사항을 공표하는 것은 전직 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