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 없이 함께 묻힌 광복군 유해 17위, 현충원에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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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후손 없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애국선열 및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무후선열 17위(位) 합동묘'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될 전망이다.
10위 이상의 애국지사 유해가 한꺼번에 국립묘지에 이장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르면 8월 15일 광복절에는 단장된 새 묘소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립서울현충원 공간이 부족한 탓에 무후선열 새 묘지는 대전현충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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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8월 15일 광복절 새 묘소 마련
그간 후손 없이 서울 강북구 수유동 애국선열 및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된 ‘한국광복군 무후선열 17위(位) 합동묘’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될 전망이다. 10위 이상의 애국지사 유해가 한꺼번에 국립묘지에 이장되는 것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이르면 8월 15일 광복절에는 단장된 새 묘소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수유리 합동묘를 대전현충원으로 옮기기 위해 관련 단체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8월 15일 광복절 또는 9월 17일 광복군 창건기념일 등 계기가 될 수 있는 날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기록을 살피고 현장 작업 등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서울현충원 공간이 부족한 탓에 무후선열 새 묘지는 대전현충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합동묘에 모신 선열 중 독립유공자 서훈을 아직 받지 못한 한휘 지사에 대한 서훈 추서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보훈처는 덧붙였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으로 중국 각 지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가 전사하거나 순국한 선열을 위한 합동묘다. 후손이 없어 안장되지 못한 유해를 모시려 1967년 4월 한국광복군동지회가 조성했다. 광복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묘역에는 1945년 중국에서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한 김찬원, 1943년 중국 하남성에서 전사한 문학준, 1941년 피살된 현이평, 1944년 일본군에 총살된 백정현,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에 참여했던 동방석 등이 모셔져 있다.
이번 이장 논의는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가 지난달 26일 정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지난해 2월 수유동 일대 묘역을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했으나, 국립묘지는 아니어서 예우 문제가 제기돼 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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