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 소집 충돌..與 "입법 독주" vs 野 "협상 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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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는 등 정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 재시작을 위한 신호탄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반면, 여당은 정부여당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여당 책임론으로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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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무시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협상 농단"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는 등 정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 재시작을 위한 신호탄이라며 강력 반발하는 반면, 여당은 정부여당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여당 책임론으로 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사실상 원구성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전용기 의원과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고 한다.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현이 될까 매우 우려스럽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주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욱이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 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다.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며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쇄신하겠다고 했지만 눈속임이었다”며 “또다시 입법 폭주로 사사건건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거니와 민생은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필리핀 출국 전 민주당과 접촉 계획에 대해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기에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후 국회 의사과에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어느 여당도 보여주지 않은, 국회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는 새 기록을 쓰고 있다”며 “여당이 문제투성이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패싱하고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정략적 의도로 협상을 막고 있는 것이라면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상 시국에 대통령은 나토행에 올랐고 여당 원내대표도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며 “협상 상대를 무시한 것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아마추어 정부, 야당 티를 못 벗는 여당이라지만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며 “국정운영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는 밀려도 한참 뒤로 밀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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