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LAA-SEA, 12명 무더기 징계..'빈볼 오프너 기용' 감독 10G 출전정지

안형준 2022. 6.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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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투극 결과 12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난투극에 가담한 에인절스 돔 치티 보조 투수코치는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주먹을 휘두른 시애틀 J.P. 크로포드 역시 5경기 징계를 받았다.

빈볼을 던진 당사자인 완츠가 3경기 징계에 그친 반면 네빈 대행이 10경기 징계를 받은 것은 사무국이 에인절스의 '계획적으로' 난투극을 유발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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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난투극 결과 12명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월 28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선수단 총 12명에게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전날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때문이다.

전날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 양팀은 2회초 난투극을 벌였다. 1회부터 시애틀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머리로 공을 던진 에인절스 '오프너' 앤드류 완츠가 시애틀 제시 윈커의 허리 쪽에 사구를 던졌고 윈커가 에인절스 덕아웃으로 달려들며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주먹이 오간 난투극 결과 총 8명이 퇴장을 당했다.

난투극은 26일 경기 9회 시애틀 에릭 스완슨이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에게 머리 쪽으로 위험한 공을 던진 것이 원인이 됐다. 제구 난조를 보인 스완슨은 계속 높이 빠지는 공을 던졌고 트라웃에게 의도적으로 위협구를 던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트라웃은 경기 종료 후 공개적으로 스완슨을 비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에인절스는 27일 경기에서 계획적인 빈볼-벤치클리어링을 준비했다.

가장 무거운 징계를 받은 사람은 에인절스의 필 네빈 감독 대행이다. 네빈 대행은 1회 완츠가 로드리게스의 머리 쪽으로 공을 던진 뒤 심판으로부터 주의를 받았지만 2회 다시 빈볼을 지시했다는 이유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에인절스 덕아웃으로 달려들며 벤치클리어링을 직접적으로 일으킨 윈커는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에인절스 측에서 가장 먼저 뛰어나와 윈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앤서니 렌던은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렌던의 징계는 렌던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실행되며 렌던은 향후 7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난투극에 가담한 에인절스 돔 치티 보조 투수코치는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주먹을 휘두른 시애틀 J.P. 크로포드 역시 5경기 징계를 받았다. 빈볼을 던진 완츠와 난투극에 가담한 라이언 테페라(LAA)는 3경기 징계를 받았다. 레이셀 이글레시아스(LAA), 훌리오 로드리게스(SEA), 레이 몽고메리 벤치코치(LAA), 매니 델 캠포 통역사(LAA)는 각각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빌 하셀먼 포수코치(LAA)는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빈볼을 던진 당사자인 완츠가 3경기 징계에 그친 반면 네빈 대행이 10경기 징계를 받은 것은 사무국이 에인절스의 '계획적으로' 난투극을 유발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네빈 대행은 원래 이날 선발투수인 호세 수아레즈를 대신해 완츠를 오프너로 기용했다. 완츠가 빈볼을 던진 뒤 퇴장을 당하면 뒤이어 수아레즈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애틀 라인업의 최고 스타인 특급 신인 로드리게스의 머리를 맞히고 퇴장당하는 역할을 선발투수에게 맡길 수 없으니 '빈볼 전담 오프너'를 기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에인절스는 현장을 이끌어야 하는 감독과 그 대체자인 벤치코치가 모두 징계를 받게 됐다.(자료사진=난투극을 벌이는 에인절스-시애틀 선수단)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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