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조형예술가 하비에르 마린 작품, 국립중앙박물관서 만난다

조재현 기자 2022. 6. 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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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조형예술가인 하비에르 마린의 작품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를 박물관 거울못 광장에서 8월28일까지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작품 전시는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는 하비에르 마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멕시코를 비롯해 벨기에 왕립예술박물관, 네덜란드 헤이그 박물관콤플렉스 등 유럽의 주요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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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8월28일까지 거울못 광장서
하비에르 마린의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조형예술가인 하비에르 마린의 작품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를 박물관 거울못 광장에서 8월28일까지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작품 전시는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과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귀중한 돌, 찰치우이테스'는 하비에르 마린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멕시코를 비롯해 벨기에 왕립예술박물관, 네덜란드 헤이그 박물관콤플렉스 등 유럽의 주요 박물관 등에 전시된 바 있다.

'찰치우이테스'는 아스테카의 언어인 나우아틀어로 '귀중한 돌', 혹은 '물방울'이란 뜻이다.

작품은 직경 5m의 두 개의 동심원 구조 안에 인체의 조각을 엮어 놓은 형태이다. 아스테카인들은 물이나 피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동심원으로 표현했기에 이 작품은 생명과 죽음의 순환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두 개의 동심원은 스페인 침략 이전 아스테카와 그 이후 시대를 상징하며, 닮은 형태는 두 시대가 이어졌음을 나타낸다.

각 인체 조각들은 극적인 분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슷한 조각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역시 이중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결국 이 작품은 멕시코의 역사에서 보이는 정복과 피정복, 가해자와 희생자 사이의 갈등과 평화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담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작품을 통해 양국 국민이 역사적·정서적으로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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