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세계 첫 익룡 군집생활 증거 화석 발굴

변재훈 2022. 6. 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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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서유리 일대에서 익룡의 무리 생활을 증명하는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굴됐다.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익룡이 남긴 발자국 화석을 발굴한 만큼, 세계 최초로 군집 생활을 명확히 증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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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남대 공동 연구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서 발견
2~6㎝ 크기 익룡발자국 350개 밀집…보존 상태 양호

[화순=뉴시스]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전남대 제공)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전남 화순 서유리 일대에서 익룡의 무리 생활을 증명하는 화석이 세계 최초로 발굴됐다.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익룡 발자국들은 빈틈을 찾기 쉽지 않을 정도로 밀집돼 있으며, 앞·뒷발이 선명하게 보여 보존 상태도 양호하다.

연구팀은 화석에 크기가 다양한 발자국이 분포해 있는 점으로 미뤄, 약 9000만 년 전 익룡들이 어린 개체부터 성장이 끝난 개체까지 함께 모여 살았다는 확실한 증거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익룡의 군집 생활 주장은 골격 화석이나 둥지 화석을 근거로 한 추정 수준이었다. 그러나 익룡이 남긴 발자국 화석을 발굴한 만큼, 세계 최초로 군집 생활을 명확히 증명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연구는 제1저자인 전남대 지질환경과학과 박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정종윤씨를 중심으로 허민 교수 연구팀과 영국 레스터대학교, 중국 지질과학대학교와의 국제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관련 논문은 지난 23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과 후속 연구를 바탕으로 오는 8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백악기 연구 200주년 기념 제11차 백악기 심포지엄'과 11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 82차 세계 척추고생물학회'에서 추가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화순=뉴시스]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중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전남 화순군 서유리 공룡화석지에서 2~6㎝ 크기의 익룡 발자국 350여 개가 무더기로 남아있는 화석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전남대 제공)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화순군 서유리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는 천연기념물 제487호이자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 명소로 지정돼 있다.

이 곳에서는 1500여 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굴돼 육식 공룡의 달리기 속도를 규명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세계 최초로 '공룡 가속도 이론'을 뒷받침하는 발견도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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