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2시간 반' 괴롭힌 권순우, 접전 끝 윔블던 1회전 탈락

권수연 2022. 6.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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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졌지만 대단한 기세였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단식 1회전에서 권순우(75위, 당진시청)가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권순우가 만만찮은 공격력으로 덤비자 조코비치도 집중력을 바싹 올려 1세트를 따냈다.

1회전에서 권순우를 꺾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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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비록 졌지만 대단한 기세였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단식 1회전에서 권순우(75위, 당진시청)가 노박 조코비치(3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1-3(3-6, 6-3, 3-6, 4-6)으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장장 2시간 27분이라는 맹렬한 접전을 펼쳤다. 권순우는 최근 거쳐온 대회에서 '2회전의 벽'에 막혀 부진한 성적을 면치 못했다. 때문에 이번 윔블던 첫 경기 조코비치와의 대전이 알려지자 대다수 팬들이 싱거운 싸움을 예측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권순우는 1세트부터 2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고, 먼저 포인트를 따냈다. 서브게임까지 성공하며 조코비치의 멘탈을 공격했다. 권순우가 만만찮은 공격력으로 덤비자 조코비치도 집중력을 바싹 올려 1세트를 따냈다.

그러자 권순우는 곧장 반격했다. 3개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내며 조코비치의 실수를 유도, 4연속 포인트를 따내며 6-3으로 기어이 2세트를 뺏어왔다. 

노박 조코비치가 권순우와의 경기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적응을 마친 조코비치는 3세트와 4세트를 연이어 가져왔지만 권순우의 샷을 받지 못해 넘어지는 등 어려운 싸움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조코비치는 진땀을 닦으며 권순우와 악수를 나눴다. 

비록 단식은 1회전에서 끝났지만 권순우는 알랴즈 베데네(슬로베니아)와 조를 이뤄 남자복식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복식 1회전에서는 서나시 코키나키스-닉 키리오스(이상 호주) 조와 만난다.

1회전에서 권순우를 꺾은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과 더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윔블던 대회 통산 7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한편, 조코비치는 카밀 마이크르자크(91위, 폴란드)-코키나키스 경기 승자와 3회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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